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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초반 흥행 부진 비엔날레… 광주시, 관람객 모시기 안간힘

by 광주일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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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유튜브’ 등 구설수로 전시에 대한 관심은 뒷전
파빌리온 특별관·나들이 코스 추천 등 다양한 홍보 고민

지난 7일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나 소시지를 활용한 홍보영상으로 비엔날레를 희화화하는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초반 흥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이 출품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개막 초반 별다른 흥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붐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 개막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0여일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대비를 보이면서, 광주비엔날레의 흥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계에서는 초반 흥행 부진과 관련해, 비엔날레 개막 직전 광주시가 ‘비엔나 소시지’를 활용한 홍보영상을 통해 비엔날레를 희화화했다는 지적과 광주시장의 김건희 여사 개막식 초청 건<광주일보 2023년 4월 10일자 2면>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개막시즌에 비엔날레의 핵심인 전시에 대한 관심이 뒤로 밀린 결과물이라는 목소리 등이 나온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은 17일 기준으로 4만 5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4000여명에 불과하다.지난 1일 개막한 순천만정원박람회가 개막 후 12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하루 평균 7~8만명이 관람한 것과 비교하면 부끄러울 정도로 초라한 성적표다. 비엔날레 내부에서 조차 그동안 밤낮·휴일을 가리지 않고 행사 준비에 집중해 왔는데, 노력에 비해 방문객이 너무 없다 등의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도 초반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시 코스 추천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시는 일단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붐업을 위해 본 전시, 9개 참여국 가운데 현재 7곳이 개관한 파빌리온(특별관), 주변 나들이 장소 등 특성별로 코스를 마련했다.

‘정석 보기’는 비엔날레 전체를 꼼꼼하게 둘러보는 코스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 광주박물관,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무각사 등 본 전시 공간과 시립미술관(네덜란드), 은암미술관(중국), 지맵(GMAP·이스라엘), 양림미술관 등 7개국 파빌리온을 순서대로 관람하는 여정이다.

‘착하게 보기’는 5개 자치구로 권역을 나눴다. 예술공간 집에서 은암미술관을 거쳐 전일빌딩 245, 평화공원-무각사-5·18 공원, 지맵-양림미술관-이이남 스튜디오 등 섬세하게 관람하고 주변 공원 등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코스다.

‘주말 저녁, 음악과 빛아트 즐기기’ 코스에서는 지맵, 옛 전남도청 본관, 금남 나비 정원,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밤을 수놓는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지맵에서는 7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는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미술도시 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예정”이라며 “발길 닿은 곳마다 예술 축제가 열리고,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광주에서 많은 분들이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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