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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교통사고 위험’ 지산IC 진출로, 오른쪽으로 옮긴다

by 광주일보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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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과 거리 늘려 우회 진출로 조성…좌측 진출로는 진행차로 활용
1단계 2025년까지 하행 진출로 개통…상행 진출로, 중기과제 검토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동구 지산 IC 진출로 현장에서 IC 진출로 변경 및 대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개통은커녕 폐쇄 위기로 내몰렸던 77억원짜리 지산 나들목(IC) 진출로의 활용 해법을 제시했다.

안전 운전 위험을 가중하는 터널과의 이격거리를 추가로 확보해 맨 우측에 우회 진출로를 새로 만들고, 운전자에게 낯선 좌측 진출로는 진출로로 활용하지 않고 도로를 높여 차량 진행 차로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사고 위험 탓에 폐쇄도 고민했지만, 안전하게 재이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진출하면서도, 용역 결과 사고 위험 요소로 지목된 터널과 거리를 확보해 안전한 교통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산수터널과 지산터널 사이 내리막 형태의 좌측 진출로 일부 구간을 옹벽과 성토로 도로와 높이를 맞춰 주행 차로로 활용하고, 1∼3차선은 주행, 맨 우측 4차로는 진출로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맨 오른쪽으로 위치가 변경된 진출로는 터널과 거리를 늘려 시야, 인지 반응 시간 확보에 필요한 거리(194m) 이상인 215m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진출로는 18m에 불과해 차량 정체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는 실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지산IC 진출입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을 발주했는데, 심도 있는 용역 조사를 통해 일반도로보다 교통사고 위험도가 최대 14배 이상 높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다.

광주시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 좌측 진출로를 완전히 매몰하지 않고 시설물 90% 이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미 건설된 조선대학교 사범대 진입도로와 연결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1단계로 하행(두암에서 소태 방향) 진출로를 먼저 개설하고, 반대편인 상행(소태에서 두암 방향) 진입로 개설은 다음 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행 진출로를 우측에 개설해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에 연결하는 데는 입체 교차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부분(램프 구간) 옹벽 시공과 도로포장 등에 49억원 안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통 예상시기는 2025년이다.

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반대편 2단계 사업은 지산유원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중기 과제로 검토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존 지산IC 진출로 사업은 시민 안전이 무시되고 관행에 따라 이뤄진 잘못된 행정의 대표 사례”라면서도 “이번 방안은 더 안전하고, 폐쇄시설을 다시 활용하고, 인근 도로와의 연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1% 가능성이 시민 누군가에게는 100%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지산IC 활용방안을 검토한 기간이 1% 위험 요인을 줄이고, 100% 안전한 광주로 향하는 경험과 축적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산IC 진출로는 광주시가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무등산 관광객,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2018년 9월 착공했으며 민원 해결 과정에서 우측 진출로가 좌측으로 변경됐다.

총공사비 77억원을 투입해 폭 6.5m, 길이 670m로 2021년 11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위험성 논란이 일었다. 광주시는 새로운 계획 추진과는 별도로 기존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특정 감사를 진행 중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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