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국민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
2027년 보급형 경형 EV 개발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도전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한 ‘자동차 대표 도시’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지역의 미래가 걸린 ‘미래차 선도도시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요 국가사업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한 데 이어, 타 자치단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차 전환에 필수적인 ‘EV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국비 지원 사업까지 따내는 데 성공했다.
광주시는 내친김에 미래차 대전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자동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까지 유치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미래차 대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일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최근 2023년 산업부 신규 국비지원 과제인 ‘EV국민경차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국내외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팽창 속에 전력 기반 경차에 필수적인 고강도 차체, 섀시 개발 필요성이 부각하면서 지역 부품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광주시는 공모 사업 유치에 따라 올해부터 5년 간 총사업비 145억원(국·시비)을 투입하고 전력 기반 경차(EV 국민경차) 개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시는 특히 경형 EV차량 고출력 구동모터 소형화(무게 감소) 기술 개발을 비롯한 경차 안전성 향상을 위한 배터리 보호 고강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전력 기반 경차의 경제성·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지원·새로운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다음 달부터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형 전기차 기반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경형 전기차 생산기업과 전기차 전용부품 및 공용부품 개발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기업’ 모집도 서두르기로 했다.
광주시의 미래차 전환 정책에 맞춰 자동차 관련 기업들도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실제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고성능 인휠모터(바퀴휠 내에 구동모터 장착)를 개발한 광주 미래차 전환 자동차부품기업인 ‘피티지’는 평동산단에 38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는 등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하락세였던 경차 시장은 운전자 편의시설 및 안전 사양이 추가된 광주 GGM 공장의 ‘캐스퍼’ 출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EV국민경차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에 앞서 330만㎡(100만평) 규모의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신청서도 접수한 상태다.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기존 빛그린 국가산단, 진곡산단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자, 배터리 등 미래 차 산업 분야를 집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을 신청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자동차산업은 지역 제조업 매출의 43.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산업 구조가 내연 기관차로 구성돼 미래차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민선 8기 광주시가 미래차 전용 신규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미래차 부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기업 집적화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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