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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 발전 가로막은 ‘5+1 사업’ 조기 해결

by 광주일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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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이전사업 추진 구체화·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속도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탄력…지산IC 진출로 해법 제시

민선 8기 강기정호가 출범 10개월 만에 그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해묵은 현안인 이른바 ‘5+1 사업’ 을 조기에 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 일각에서 제기됐던 행정경험 부재 등의 우려를 딛고 17년간 장기표류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재추진과 지역 최대 난제였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국회 특별법 통과 등을 이끌어 낸 점은 백미로 꼽힌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지산IC 진출로 활용 해법을 발표한다. 강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자신의 임기 내 해법 제시를 약속했던 이른바 ‘5+1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현안 사업이다.

광주시는 완공 이후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지산 IC 진출로에 대한 위험도 평가 용역과 현장 방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산IC 진출입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일반 도로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도가 최대 14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강 시장은 이날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왼쪽 진출로 활용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 시장이 임기 내 해법 제시를 약속한 ‘5+1 사업’은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지산 나들목(IC) 진출로 개통 여부 결정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군 공항 이전 사업이다. 강 시장은 당시 단기 해결이 어려운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선 ‘+1’로 분류하고, 임기 내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행히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달빛 동맹’ 도시인 대구시와의 공동 노력 등을 통해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로 해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년간 꼬일 대로 꼬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해법을 마련한 것도 민선 8기 1년 최대 성과 중 하나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두고 민선 7기 때부터 소송전을 이어왔던 서진건설그룹과 소송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신세계프라퍼티 측에서 어등산 내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을 제안한 상태다.

광주시는 사업제안서 검토 및 평가, 지침 마련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께 관광진흥법에 따른 제3자 공모를 공고할 예정이다. 제3자 공모는 투자 의향 기업(신세계프라퍼티)과 검토,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빠르면 올해 연말 이전에 사업자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북구 임동 소재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덴마크 건축설계회사인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를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주)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내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가칭 ‘더현대 광주’도 들어선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만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 5000㎡)의 1.5배에 이르고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국내 첫 문화 복합몰로 지어질 예정이다.

상습정체 구간 해결을 위한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 사업도 588억원을 들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지하차도 침수 등 안전성 문제는 설계변경 등을 통해 해결했으며,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병행 추진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로써 그동안 광주 발전을 가로막아왔던 악성 주요 현안들이 민선 8기 출범 1년도 채 안 돼 모두 해결법을 찾게 된 셈이다.

시청 안팎에선 민선 8기 출범 초기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조기 성과 배경을 놓고 심사숙고 끝에 한번 결정하면 소신 껏 밀어 붙이는 강기정 광주시장 특유의 ‘뚝심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 등이 나오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민선 8기 들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방향성을 정확히 설정하고, 내외부 여러 변화 등에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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