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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광주·전남 상장사 빚 확 늘었다…부채비율 400% 넘어

by 광주일보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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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곳 지난해 부채 115조3764억3764억…전년비 55% 급증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 -42.24%로 32% 떨어져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광주와 전남 주식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은 매출이 늘었음에도 고금리와 국내외적 경기침체에 적자마저 크게 확대됐다.

18일 한국거래서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 2022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상장기업 27개사의 부채총계는 115조3764억원으로, 지난해(74조4030억원)보다 55.07%(40조9735억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무려 406.78%로, 전년(139.3%)보다 267.46%포인트나 급증했다. 이는 전국 코스닥 상장기업 부채비율(60.5%)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광주사무소는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 37개사 가운데 코스피 14개사·코스닥 20개사 등 34개사 결산실적을 분석했다.

분석에서 제외된 법인은 금융업종인 우리종금과 분할·합병한 금호에이치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제이웨이 등 3곳이다.

부채비율을 비롯한 지역 상장기업들의 경영지표는 전년보다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광주·전남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 이익의 비율)은 -42.24%로, 전년(-10.14%)보다 32.08%포인트나 떨어졌다.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지난해 -7.59%에서 올해 -31.87%로, 1년 새 24.28%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은 79조5936억원으로, 전년보다(69조4431억원)보다 14.62%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코스피에서 15.36% 증가하고 코스닥은 8.08%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전국 코스피 상장기업 매출 평균 증가율 21.34%(연결 기준·604개사)와 코스닥 증가율 14.9%(1383개사)를 크게 밑돌았다.

올해 지역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코스피 부문에서 33조5775억원, 코스닥에서 28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3조 60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 부문에서도 코스피 25조3342억원 적자를 보고, 코스닥 상장사들도 32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보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16.7% 증가했다. 순이익은 코스피 0.67%·코스닥 5.6% 증가했다.

지역 상장기업들의 매출이 늘었음에도 적자 폭이 확대된 건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크게 많이 받는 화학제품과 건설업종 등의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도 한 몫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광주·전남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88.9%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은 전년 7조5886억원에서 올해 8조6255억원으로, 13.62%(1조33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전력 매출은 68조9515억원으로, 지난해(59조6606억원)보다 15.57%(9조2909억원) 늘었다.

하지만 국제 유가 급등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33조9085억원)과 순이익(-25조2977억원) 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이익 적자는 지난해보다 26조4829억원 늘고, 순이익 적자는 19조6899억원 늘었다.

한전을 제외한 지역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해 성적 또한 좋지 못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23억원으로 전년(3843억원)보다 21.34%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688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를 냈던 지난해(3348억원)보다 4000억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지역 34개사 가운데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고려시멘트, 오이솔루션, 위니아 등 코스피 4개사였다.

금호타이어, 다이나믹디자인,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보해양조, 한전, KPX생명과학, 대한그린파워, 박셀바이오, 상상인인더스트리, 애니젠, 파루 등은 적자가 지속됐다.

순이익 흑자를 실현한 기업은 총 18개사로, 다스코(코스닥), 피파잉(코스피) 등 2개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광주 전남 상장기업 매출액의 큰 파이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이 큰 손실을 보면서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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