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오늘 홈에서 인천전 3연승 도전
펠리페·김주공 등 막강 화력...수문장 이진형 선방쇼 ‘상승세’
공격력을 깨운 광주FC가 안방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17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0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5월과 6월의 광주는 다르다.
연패에서 벗어난 광주는 4라운드 울산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었다.
수원 원정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펠리페의 극장골이 터졌고, 부산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펠리페는 역전골을 장식하면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순식간에 승점 7점을 보탠 광주는 8위까지 뛰어올랐다.
달라진 광주에는 ‘측면 스피드’가 있다.
4라운드 울산전을 시작으로 엄원상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윌리안과 김정환이 가세하면서 광주의 답답하던 공격에 활기가 살아났다.
엄원상은 시즌 개시 11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리며 반전의 판을 깔아줬고, 윌리안은 부산전에서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김정환도 김주공의 골을 도우면서 힘을 보탰다.
측면이 살아나자 펠리페의 ‘해결사’ 본능도 폭발했다. 상대 견제에서 벗어난 펠리페는 두 경기 연속골로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광주는 공·수의 밸런스를 찾으면서 K리그1 적응을 끝냈다. 두 경기 연속 승리의 주역이 된 펠리페도 “전체적으로 팀이 좋아졌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도움을 줘야 한다. 팀이 1부리그에 적응하면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빠르게 수비 안정감을 찾은 광주는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팀의 모습을 보이며 3경기 2실점 중이다. ‘수문장’ 이진형도 선방쇼를 펼치면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광주는 분위기를 살려 부진에 빠져있는 인천을 상대한다.
아직 승리가 없는 인천은 최근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화력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재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수비라인이 보강됐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전북의 막강한 공격진을 1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광주에 앞서 지난 13일 6라운드 전북전을 치른 인천 임완섭 감독은 14일 직접 광주를 찾아 전력 분석에 나설 정도로 연패 끊기에 고심하고 있다.
인천의 간절함과 탄탄한 수비라인을 뚫어야 광주의 3연승이 가능하다.
측면의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중원 삼각편대(여름, 박정수, 최준혁)를 앞세운 박진섭 감독은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팀의 밸런스가 살아났고 조직력도 함께 올라왔다”며 “어렵게 가져온 분위기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경쟁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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