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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뭐 있어? 오늘은 오늘 경기 하는 거지”

by 광주일보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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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 ‘부상에 대처하는 자세’]
김선빈·류지혁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상위권 도약 기로에 난적 NC 만나
맷 감독 “어제는 못해도 오늘은 새 날 어쩔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않아”
최정민·황대인 1군서 컨디션 점검…3루 수비 나주환, 김선빈 복귀 조율

 

 

‘It is what it is!’(뭐 어쩌겠어)

부상을 대하는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의 자세는 “뭐 있어? 그냥 하는 거지”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마치고 16일 안방에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오는 시작이다. 앞에는 1위 독주 중인 NC 다이노스가 기다리고 있고, 뒤를 돌아보면 부상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KIA는 지난주 KT위즈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4승 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연달아 나왔다.

9일 KT전에서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으로 주저앉았고, 14일 SK전에서는 김선빈을 대신해 엔트리에 등록됐던 류지혁이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선빈은 다행히 근육 파열은 피했지만 류지혁은 상태가 좋지 못하다. 왼쪽 대퇴부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기대했던 자원들의 부진 속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원점에서 내야 구상을 하게 됐다. 특히 3루는 KIA의 속을 태우는 ‘핫코너’가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난적 NC를 만나게 됐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It is what it is!’을 이야기했다. “뭐 어쩌겠어”라는 의미로 뒤가 아닌 앞을 보면서 답을 찾겠다는 뜻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험대에 오르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며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에 일어났던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오늘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말을 하는데 그 점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부상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에서 답을 찾고 있다.

일단 류지혁을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발 빠른 내야수 최정민을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또 이날 황대인을 선수단에 합류시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3루수 자리는 나주환으로 채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주환이 3루에서 선발 출장하게 된다. 앞으로 3루는 지켜보면서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를 정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김선빈도 천천히 지켜보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에 대해 “지금 훈련은 하고 있는데 아직 느낌이 남아있다고 한다”면서도 “상태가 좋아지면 긴 시간 필요 없이 바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지켜보면서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고민은 쌓였지만 어제를 잊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의 이런 마인드는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선우에게 윌리엄스 감독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됐다.

오선우는 “감독님께서 ‘어제 못해도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어제 안 좋은 기억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새로운 오늘을 임해라’고 말씀하신다”며 “그 이야기가 나를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것 같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실에서 답을 찾고 앞을 보는 윌리엄스 감독이 위기를 넘고 상위권으로 가는 ‘시험대’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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