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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한마음 한뜻으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이뤄내다

by 광주일보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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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담양·화순 협력
담양 구상암 등 명소 4곳 추가발굴
3월4일 무등산 정상개방 기념행사
권고사항 후속조치 발전 계획 마련

광주와 전남, 담양, 화순을 잇는 무등산권의 주상절리대와 하천, 습지 등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재인증받아 2026년까지 지질공원으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해 9월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실사를 위해 무등산 주상절리대인 입석대를 찾은 유네스코 실사단 모습.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담양·화순 등 4개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27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첫 번째 재인증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이하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2022년 9월 현장심사를 진행하고, 같은 해 12월 재인증이 유력할 때 주는 ‘그린카드(Green Card)’를 부여한 데 이어 지난 24일 최종적으로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전 세계 15개 신청지역 가운데 5곳이 ‘레드카드(Red Card)’를 받아 최종 인증에 실패하는 등 유네스코의 심사기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무등산권 재인증 확정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2018년 최초 인증 당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지난 4년간 충실히 이행했고, 특히 무등산이라는 하나의 지질유산을 둘러싼 광주·전남·담양·화순 4개 자치단체가 지질공원 운영에 공동 협력한 점을 극찬하는 등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양 추월산 구상암·담양 하천습지·금성산성 화산암군·담양 가마골 등 지질명소 4곳 추가 발굴 등 최초 인증 시 권고사항이었던 ‘지질유산과 자연 및 문화유산 사이의 연계를 강화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는 데 기여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권고사항은 ▲유네스코 브랜드 공동 홍보 ▲방문객 센터 및 안내센터 추가 설치 ▲지질명소와 관련된 지역 정보(설화·문화 등) 활용 ▲기후변화·자연재해·지속가능개발 목표 등을 담은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담양·화순 4개 지자체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담은 중장기 발전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인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확정이라는 쾌거는 무등산이라는 세계적 명산을 둘러싼 4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질·역사·문화·생태적 가치의 재발견”이라며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념해 오는 3월 4일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선 재인증 축하 기념품 증정, 포토부스 운영, 사진전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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