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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무실점 멈췄지만 마무리 꿈 향해 ‘전진’

by 광주일보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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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상현, 25경기 연속 무실점 KT전서 스톱
“유한준에 홈런 허용, 기록 보다 실투 아쉬웠다”
롯데전서 첫 세이브…든든한 ‘믿을맨’으로 성장중
“롤모델은 오승환…팀 가을잔치 향해 집중할 것”

 

 

‘미스터 제로’ 타이틀을 내려놓은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이 홀드 수집에 나선다.

전상현은 지난 9일 KT위즈와의 경기 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더하면 25경기 연속 무실점, 이닝으로 따지면 28이닝이었다.

하지만 9일 경기에서 전상현의 ‘0의 행진’이 중단됐다. 3-1로 앞선 8회말 양현종-홍상삼에 이어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KT의 강타자 강백호를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28.1로 늘렸지만 ‘베테랑’ 유한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몸쪽으로 높게 던진 초구 직구에 유한준의 방망이가 반응하면서 ‘미스터 제로’ 타이틀을 잃었다.

공을 던지고 나서 전상현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맞는 순간 ‘아차’ 싶었던 홈런이었다.

전상현은 “맞자마자 아차 싶었다. 홈런인 줄 알았다”며 무실점 행진이 깨진 순간을 이야기했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기록이 깨졌다는 것에 대한 부분이 아닌 실투와 관련한 아쉬움이다.

전상현은 “기록은 신경을 안 써서 괜찮았다”며 “어차피 깨지는 기록이고 점수를 준 것까지도 괜찮았다. 하지만 실투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쉽게 승부에 들어갔다는 생각을 했다. 공이 높게 가다보니까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유한준이) 초구부터 노리면서 들어왔다. 실투를 안 놓쳤다”고 덧붙였다.

베테랑과의 승부를 통해 전상현은 세밀한 승부에 대한 필요성을 배웠다.

‘0’의 기록은 사라졌지만 전상현은 팀 승리, 그리고 마무리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선발을 꿈꾸는 많은 투수들과 달리 전상현의 꿈은 마무리다. 대구 출신인 전상현은 ‘돌부처’ 오승환(삼성)을 보면서 마무리 꿈을 꾸곤 했다.

지난 6월 4일 롯데전에서 전상현은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7-3으로 앞서 9회초 2사 1·3루에 등판한 전상현은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상현은 “홀드랑 세이브 느낌은 많이 달랐다. 나는 승보다 홀드고 홀드보다는 세이브다”며 첫 세이브에 대한 소감을 밝혔지만 “그렇지만 지금 내 역할은 홀드다”고 필승조의 임무에 맞는 홀드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록, 숫자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전상현은 가을 잔치를 목표로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부상을 딛고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KIA의 필승조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상현은 곧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게 된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오승환이 지난 9일 키움과의 경기를 통해서 2442일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오는 19일 KIA와 삼성과의 홈경기가 예정되면서 전상현은 자신의 우상 앞에서 팀 승리를 책임지게 됐다.

기록 대신 팀 승리를 이야기한 전상현이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의 ‘믿을맨’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무실점 멈췄지만 마무리 꿈 향해 ‘전진’

‘미스터 제로’ 타이틀을 내려놓은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이 홀드 수집에 나선다. 전상현은 지난 9일 KT위즈와의 경기 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더하면 25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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