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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광주·전남 40대 취업자 20개월 연속 감소세

by 광주일보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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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1월 고용동향’…2개월째 증가폭 둔화
전년보다 3만9000명 증가했지만 74%는 60세 이상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새해 첫 달 광주·전남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만9000명 늘었지만, 증가분의 74%는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20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취업자는 광주 75만3000명·전남 98만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만3000명·1만6000명 증가했다.

광주·전남 월별 취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라 지난해 11월 4만8000명 증가하기도 했지만 12월(4만2000명), 올해 1월(3만9000명)에 걸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에서 취업자가 전년보다 줄어든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하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광주에서 2000명 줄고, 전남에서는 7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 감소세(전년 동월 비교)는 지난 2021년 6월(-700명)부터 20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20대 취업자는 광주에서 2000명 늘었지만, 전남에서는 5000명 빠졌다. 30대 취업자는 광주 5000명·전남 1000명 등 6000명 늘고, 50대는 광주 5000명·전남 1만2000명 등 1만7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광주 1만4000명·전남 1만5000명 등 2만9000명 늘었다. 이는 광주·전남 전체 취업자 증가분(3만9000명)의 74.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40대 중년층의 고용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역 고용의 질은 점차 악화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로 꼽히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달 광주 3000명·전남 3만4000명 등 3만7000명이 늘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추세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남은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른바 ‘나 홀로 사장’이 2년 5개월 연속 늘고 있는 추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지난해 고용시장의 이례적 호조에 따른 기저 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둔화·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하방 요인이 있다”면서 “2월부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둔화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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