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29·30일 백양단풍축제
순창 강천산, 애기단풍 ‘절정’ 전망
10월 마지막 주말이 단풍으로 물든다.
천년고찰 장성 백양사에서 29·30일 ‘백양단풍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축제는 ‘가을이 주는 선물, 울긋불긋 애기단풍’을 주제어로 해서 열린다.
축제 무대인 백양사는 아이 손바닥같이 작고 앙증맞은 애기단풍으로 단풍철 명소로 꼽힌다.
입구부터 백양사로 향하는 길가에 오밀조밀 늘어선 애기단풍은 봄에는 연두색으로 반짝이고, 가을에는 오색 빛깔을 띠어 오래된 사찰과 수려한 백암산 절경과 조화를 이룬다.
다채로운 콘서트가 ‘백양단풍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백양사 대웅전 앞에 특설무대가 마련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공연이 진행된다.
29일에는 매헌전통예술보존회의 가야금 병창을 시작으로 박진도, 민지 등 트로트 가수와 명창 김영희, 테너 박경완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30일에는 가수 남진과 김용림, 진주아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장성 특산물인 단감을 이용한 단감 쌓기, 찰떡 메치기, 가래떡 시식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백양단풍축제를 주제로 한 퀴즈 맞히기, 단풍 캐리커처, 전통차 시음, 목탁전시회, 오윤석 화백 전시회 등도 축제를 풍성하게 한다.
일주문 근방에는 장성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됐다. 판매장은 11월 13일까지 운영된다.
순창 강천산에도 이번 주말 ‘애기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금성산성 북바위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이번 주말에는 강천산 전체를 붉은빛으로 감쌀 것으로 보인다.
병풍폭포와 송음암 단풍, 구장군폭포 앞의 단풍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다. 강천산 계곡과 강천사, 현수교 단풍도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다할 전망이다.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 사이 계곡에 있는 왕복 5km의 맨발 산책로와 목재 데크 산림욕장의 오색단풍길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내달 13일까지 편도 요금 1000원에 제 1주차장에서 제 3주차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궤도 열차가 시범 도입돼 색다른 재미와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제3 주차장에서는 11월 20일까지 순창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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