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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페트병 800개에 모래 넣어 가정에 전달
“일회성 그치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계속 해야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마을공동체가 물 절약을 위한 행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뭄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광주·전남에서 제한급수가 현실화된다는 위기가 높은 상황에서 주민들 스스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
광주시 북구 용봉동의 주민공동체 마을발전소와 용봉동 자원 순환 해설단, 용봉중흥S클래스, 용봉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자연순환으로 가뭄 위기 극복’프로젝트 일환으로 ‘물절약 페트병’을 제작했다.
이번 물절약 페트병은 자원순환에 목적을 두고 용봉동 주민공동체가 협력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마을발전소는 지난해부터 용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100%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물절약 캠페인에 쓰인 페트병은 캠페인 당시 모아놓은 500ml 용량의 총 800여개가 사용됐다. 해당 페트병을 변기 물통에 넣으면 조금이나마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용봉동의 여러 공동체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용봉동 자원 순환 해설단 8명을 비롯해 자원봉사단 6명, 그리고 지역 청년들도 힘을 모았다. 용봉동 행정복지센터는 모래 구입 비용을 맡았다.
또 용봉 중흥 S클래스 아파트 402세대는 수압이 줄어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변기에 페트병을 넣는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해 아파트 물 사용량과 페트병 활용 후 물 사용량을 비교 후 데이터화 해 향후 캠페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에 함께한 한 아파트 주민은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한 사람, 한 가정의 실천이 모이면 물 한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지금의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규 마을발전소 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물 절약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데 많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캠페인의 취지를 이해하고 선뜻 나서주셨다”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기에 각자의 실천이 큰 힘이 돼 지금의 가뭄을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사무국장은 물 절약 실천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천 활동을 전개해 물 부족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가뭄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광주·전남에서 제한급수가 현실화된다는 위기가 높은 상황에서 주민들 스스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
광주시 북구 용봉동의 주민공동체 마을발전소와 용봉동 자원 순환 해설단, 용봉중흥S클래스, 용봉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자연순환으로 가뭄 위기 극복’프로젝트 일환으로 ‘물절약 페트병’을 제작했다.
이번 물절약 페트병은 자원순환에 목적을 두고 용봉동 주민공동체가 협력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마을발전소는 지난해부터 용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100%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물절약 캠페인에 쓰인 페트병은 캠페인 당시 모아놓은 500ml 용량의 총 800여개가 사용됐다. 해당 페트병을 변기 물통에 넣으면 조금이나마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용봉동의 여러 공동체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용봉동 자원 순환 해설단 8명을 비롯해 자원봉사단 6명, 그리고 지역 청년들도 힘을 모았다. 용봉동 행정복지센터는 모래 구입 비용을 맡았다.
또 용봉 중흥 S클래스 아파트 402세대는 수압이 줄어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변기에 페트병을 넣는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해 아파트 물 사용량과 페트병 활용 후 물 사용량을 비교 후 데이터화 해 향후 캠페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에 함께한 한 아파트 주민은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한 사람, 한 가정의 실천이 모이면 물 한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지금의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규 마을발전소 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물 절약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데 많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캠페인의 취지를 이해하고 선뜻 나서주셨다”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기에 각자의 실천이 큰 힘이 돼 지금의 가뭄을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사무국장은 물 절약 실천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천 활동을 전개해 물 부족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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