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6월 25일…2월 20일까지 참여작가 모집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즐거운 축제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카페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가득한 식당들에는 그림이 걸리고 조각 작품이 놓였다. 작가들의 작업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마을이 미술관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코로나 시기 침체된 광주 양림동 미술관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열린 이 비엔날레는 무엇보다 마을의 예술인, 기획자, 주민 및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 민간 주도로 진행된 게 특징이다.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가 진행하는 2023 양림동골목비엔날레가 오는 4월 5일~6월 25일까지 양림동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양림동 일대 미술관들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과 파빌리온 프로젝트 전시 공간으로 선정되고 광주 양림동이 2023~24년 대한민국 관광100선에 선정되는 등 많은 이들을 양림동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은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공간으로, 이이남스튜디오, 이강하미술관, 양림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포도나무갤러리 등은 캐나다, 폴란드 등 파빌리온 프로젝트 4개 국가관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양림동에 머무르며 활동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양림동골목비엔날레는 마을 축제와 미술 기획전시를 전문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강하미술관 이선 큐레이터를 전시감독으로 선정했다. 그는 작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전시 ‘볼 수 있는 것과 말 할 수 있는 것 사이’ 공동 기획자로 참여하며 지역의 역사적 공간과 작가들을 연구·소개했으며 국내 40여회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올해 전시파트는 ‘기후 위기, 생명의 정원’, ‘무한의 세계, 이미지의 정원’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양림동의 숲과 자연, 예술가들의 작업이 함께 어우러져 양림동 마을 안의 일상적 공간들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주최측은 지역 예술인들이 더 많은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 및 지역 작가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 전시 참여 작가를 오는 2월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참여작가들은 행사 기간 동안 양림동 내 공간(상업공간, 유휴공간)과 매칭, 작품을 전시하며 한국내외 미술관계자 및 애호가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작가와의 대화, 2023 아트마켓에도 참여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김미은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지향 개인전 ‘시간의 순간’ 2월15일까지 금호갤러리 (0) | 2023.01.21 |
---|---|
광주미협, 대규모 회원 전시 프로젝트 (0) | 2023.01.18 |
광주시립미술관장 선임 둘러싸고 문화계 ‘술렁’ (0) | 2023.01.16 |
지역 작가들이 담은 전남 풍경…전남도립미술관 신(新)소장품전 (1) | 2023.01.16 |
‘흑산의 섬을 따라 영산강을 만나다’전 (0) | 2023.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