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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후 2주 가까이 공식발표 없어 온갖 억측 떠돌아
내정설 A씨 갑질 의혹 일부 확인…지역 미술계 반발
광주시 “관장 관련 정해진 것 없다…후보 검증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장 선임을 둘러싸고 광주시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추측이 난무하는 등 문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 공모 전부터 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 내정설이 돌았던 A씨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퍼지면서 지역 미술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 미술계는 A씨의 전임 직장에서의 갑질 의혹 등을 들어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A씨의 전임 직장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 A씨의 갑질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전임 관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를 진행했다. 5명이 지원한 1차 공모가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남에 따라 시는 지난해 말 2차 공모를 시작했고 지난 3일 광주시청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 광주시립미술관장으로 응모한 14명의 후보자 중 3명의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심사가 끝난 지 2주가 가까워 오지만 미술관장 선임과 관련한 공식 발표가 없어 온갖 억측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주 시가 관장 선임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임명장 수여식 일정을 18일로 확정했다 취소했다는 등의 얘기도 흘러나오는 등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인사담당자는 “시장님이 미국 출장을 떠나기 전인 3일 3명의 후보 명단을 전달했다”며 “수여식 날짜는 시장님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잡아둔 날짜일 뿐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A씨의 갑질을 일부 확인한 최근 문체부의 조직 관리와 업무에 대한 특정 감사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당시 갑질과 부당인사 등 기관의 내부 운영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자 착수했었다.
A씨는 지난 2017년 또 다른 조직의 기관장으로 활동할 당시 행사 추진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2019년 무혐의 결론이 나기도 했다.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전시, 국내외 교류·협력, 미술 작품과 자료의 수집·보존·전시, 대관 등 업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또 G.MAP(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까지 지휘해야 하고,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행사들과의 협업 등 그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출발 단계에서부터 임명 반대에 부딪힌 미술관장이 지역 미술계와 호흡하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함께 움직여야 할 학예사 등 미술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 의혹이 제기됐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내정설’에 따라 곧바로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발표가 계속 늦어지자, 일부에서는 시장이 낙점을 고심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광주시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현재까지 신임미술관장 선정자, 발표 일정이나 임명식 등과 관련해 어떤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 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3명의 후보를 살피고 있다”며 “3명 중 선정을 고민하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인 B씨는 “공모 일정이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내정설’이 불거져 결과적으로 좋은 인물의 지원을 막은 책임이 시에 있다 ”며 “억지로 적임자를 찾기 보다는 재공모를 포함해 긴 안목으로 미술관장을 선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여기에 공모 전부터 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 내정설이 돌았던 A씨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퍼지면서 지역 미술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 미술계는 A씨의 전임 직장에서의 갑질 의혹 등을 들어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A씨의 전임 직장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 A씨의 갑질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전임 관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를 진행했다. 5명이 지원한 1차 공모가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남에 따라 시는 지난해 말 2차 공모를 시작했고 지난 3일 광주시청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 광주시립미술관장으로 응모한 14명의 후보자 중 3명의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심사가 끝난 지 2주가 가까워 오지만 미술관장 선임과 관련한 공식 발표가 없어 온갖 억측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주 시가 관장 선임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임명장 수여식 일정을 18일로 확정했다 취소했다는 등의 얘기도 흘러나오는 등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인사담당자는 “시장님이 미국 출장을 떠나기 전인 3일 3명의 후보 명단을 전달했다”며 “수여식 날짜는 시장님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잡아둔 날짜일 뿐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A씨의 갑질을 일부 확인한 최근 문체부의 조직 관리와 업무에 대한 특정 감사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당시 갑질과 부당인사 등 기관의 내부 운영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자 착수했었다.
A씨는 지난 2017년 또 다른 조직의 기관장으로 활동할 당시 행사 추진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2019년 무혐의 결론이 나기도 했다.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전시, 국내외 교류·협력, 미술 작품과 자료의 수집·보존·전시, 대관 등 업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또 G.MAP(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까지 지휘해야 하고,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행사들과의 협업 등 그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출발 단계에서부터 임명 반대에 부딪힌 미술관장이 지역 미술계와 호흡하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함께 움직여야 할 학예사 등 미술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 의혹이 제기됐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내정설’에 따라 곧바로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발표가 계속 늦어지자, 일부에서는 시장이 낙점을 고심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광주시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현재까지 신임미술관장 선정자, 발표 일정이나 임명식 등과 관련해 어떤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 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3명의 후보를 살피고 있다”며 “3명 중 선정을 고민하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인 B씨는 “공모 일정이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내정설’이 불거져 결과적으로 좋은 인물의 지원을 막은 책임이 시에 있다 ”며 “억지로 적임자를 찾기 보다는 재공모를 포함해 긴 안목으로 미술관장을 선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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