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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치앙라이 캠프 - 주장 안영규
지난해 수비수로 K리그2 MVP
“올해는 도전자 … 더 강해져야”
수비수, 나이 그리고 광주FC. 편견의 틀을 깨고 ‘우승 주장’이자 K리그2 MVP가 된 안영규(사진)가 2023시즌에도 광주 전면에 선다.
2022시즌 광주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K리그 미디어 데이에서도 광주를 ‘우승후보’로 꼽은 팀은 없었다.
주장으로 미디 어데이에 참석했던 안영규는 “작년에 우리는 우승 후보로 거론된 팀이 아니었다. 우리가 다른 팀에게 이렇게 비쳐진다는 생각에 미디어 데이 끝나고 내심 화가 많이 났었다. 마지막에 어떻게 되나 보자 이를 갈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날 광주는 K리그2 최다승(25승)·최다승점(86점)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안영규 개인으로도 놀라운 반전의 시즌이었다. 안영규는 지난 시즌 광주로 돌아와 2018년에 이어 다시 또 주장 역할을 맡았다. 금호고 출신의 11년 차 베테랑을 향해 사람들은 ‘나이’를 이야기했다.
안영규는 “성남에서 계약 끝나고 나올 때 나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충분히 이 나이에 잘하고 있는 선수도 많은데 나도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게 감독님께서 불러주셨고 광주였기 때문에 흔쾌히 합류할 수 있었다. 한 시즌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고, 감독님도 나를 더 발전시켜 주셨다. 모든 게 잘 맞아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야기했다.
안영규는 ‘수비의 핵’으로 자리하면서 팀의 최소실점(32점)을 이끌었고, 광주는 탄탄한 수비로 우승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안영규는 K리그2 시상식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됐다.
안영규는 “축구하면서 한번도 상을 못 탔다. 잘한다면 베스트 11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나도 팀원들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이 났기 때문에 베스트 11은 조금 의식했는데, 다른 후보들이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MVP까지는 기대 못했다”며 “수비수로는 정말 받기 힘든 상이라고 생각했다. 1부에서 예전에 수비수로 MVP를 받은 홍정호 선수와 친구이기도 한데 수비수로서 자랑스러웠고 부럽기도 했었다. 축구하면서 첫 상이자 너무 큰 상을 받았다. 또래 친구들이나 아직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이 축하한다고 연락을 많이 했다. 이 나이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일처럼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감독님이 수비 조직력 준비를 잘 하셨고, 갖춰진 팀을 만드셔서 수비는 걱정 안 했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점점 좋아졌고, 라운드를 지나면서 눈빛으로만으로도 서로 알게 됐다. 최소 실점이 수비 선수들만 잘해서 되는 건 아니다. 우리는 공수를 따로 하는 팀이 아니고 11명 선수가 다 같이 조직력으로 하는 팀이다. 앞에서 공격 선수들이 수비들을 편하게 해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공격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주장으로서도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친구 (이)으뜸이도 그렇고 고참 선수들도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따라와줬다”고 함께 2022시즌을 달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틀을 깨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안영규가 이번에는 1부라는 벽을 깨기 위해 나선다.
안영규는 “지난 시즌 광주는 강했다. 하지만 그건 지난 해이고 올해는 도전자 입장이다. 작년보다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성장해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한테도 처음 시작할 때 그런 부분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의 올 시즌은 ‘도장깨기’다. 1부 팀들이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아 광주를 약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팀들을 한 팀, 한 팀 만나서 ‘도장깨기’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 치앙라이=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2022시즌 광주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K리그 미디어 데이에서도 광주를 ‘우승후보’로 꼽은 팀은 없었다.
주장으로 미디 어데이에 참석했던 안영규는 “작년에 우리는 우승 후보로 거론된 팀이 아니었다. 우리가 다른 팀에게 이렇게 비쳐진다는 생각에 미디어 데이 끝나고 내심 화가 많이 났었다. 마지막에 어떻게 되나 보자 이를 갈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날 광주는 K리그2 최다승(25승)·최다승점(86점)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안영규 개인으로도 놀라운 반전의 시즌이었다. 안영규는 지난 시즌 광주로 돌아와 2018년에 이어 다시 또 주장 역할을 맡았다. 금호고 출신의 11년 차 베테랑을 향해 사람들은 ‘나이’를 이야기했다.
안영규는 “성남에서 계약 끝나고 나올 때 나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충분히 이 나이에 잘하고 있는 선수도 많은데 나도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게 감독님께서 불러주셨고 광주였기 때문에 흔쾌히 합류할 수 있었다. 한 시즌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고, 감독님도 나를 더 발전시켜 주셨다. 모든 게 잘 맞아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야기했다.
안영규는 ‘수비의 핵’으로 자리하면서 팀의 최소실점(32점)을 이끌었고, 광주는 탄탄한 수비로 우승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안영규는 K리그2 시상식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됐다.
안영규는 “축구하면서 한번도 상을 못 탔다. 잘한다면 베스트 11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나도 팀원들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이 났기 때문에 베스트 11은 조금 의식했는데, 다른 후보들이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MVP까지는 기대 못했다”며 “수비수로는 정말 받기 힘든 상이라고 생각했다. 1부에서 예전에 수비수로 MVP를 받은 홍정호 선수와 친구이기도 한데 수비수로서 자랑스러웠고 부럽기도 했었다. 축구하면서 첫 상이자 너무 큰 상을 받았다. 또래 친구들이나 아직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이 축하한다고 연락을 많이 했다. 이 나이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일처럼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감독님이 수비 조직력 준비를 잘 하셨고, 갖춰진 팀을 만드셔서 수비는 걱정 안 했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점점 좋아졌고, 라운드를 지나면서 눈빛으로만으로도 서로 알게 됐다. 최소 실점이 수비 선수들만 잘해서 되는 건 아니다. 우리는 공수를 따로 하는 팀이 아니고 11명 선수가 다 같이 조직력으로 하는 팀이다. 앞에서 공격 선수들이 수비들을 편하게 해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공격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주장으로서도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친구 (이)으뜸이도 그렇고 고참 선수들도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따라와줬다”고 함께 2022시즌을 달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틀을 깨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안영규가 이번에는 1부라는 벽을 깨기 위해 나선다.
안영규는 “지난 시즌 광주는 강했다. 하지만 그건 지난 해이고 올해는 도전자 입장이다. 작년보다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성장해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한테도 처음 시작할 때 그런 부분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의 올 시즌은 ‘도장깨기’다. 1부 팀들이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아 광주를 약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팀들을 한 팀, 한 팀 만나서 ‘도장깨기’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 치앙라이=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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