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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편혜영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유명한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문학적 업적을 오롯이 담보한다 할 수 없지만 그러나 많은 대중과 평론가들부터 인정을 받았음을 전제한다.
지난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는 지금까지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밤이 지나간다’와 장편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등을 발간했다.
이번에 편 작가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새롭게 재출간됐다. 이번 책은 창비의 ‘리마스터판’ 시리즈 일환으로 출간됐다. 10년이 지난 소설 중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새로이 단장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나온 ‘재와 빨강’은 마치 오늘의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한 듯한 내용이 등장한다. 발열과 기침으로 서서히 퍼져 가는 원인 모를 팬데믹, 격리와 거리두기를 거치며 사람들 사이에 팽배해지는 불신 등이 그렇다.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에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성 상실, 소통의 부재를 다룬다. 작품은 묵시록적이고 기괴한 요소들을 현실적인 공감적 요인과 결부시켜 풀어낸다.
제약회사에서 약품 개발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은 파견근무를 발령받고 외국으로 떠난다. 그곳의 나라는 감기와 유사한 전염병이 창궐해 위생 검열이 강화된 상태다. 전염병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고 길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난다. 그는 숙소에서 출근을 기다리지만 본사 담당자로부터 연락은 없다. <창비·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지난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는 지금까지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밤이 지나간다’와 장편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등을 발간했다.
이번에 편 작가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새롭게 재출간됐다. 이번 책은 창비의 ‘리마스터판’ 시리즈 일환으로 출간됐다. 10년이 지난 소설 중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새로이 단장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나온 ‘재와 빨강’은 마치 오늘의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한 듯한 내용이 등장한다. 발열과 기침으로 서서히 퍼져 가는 원인 모를 팬데믹, 격리와 거리두기를 거치며 사람들 사이에 팽배해지는 불신 등이 그렇다.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에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성 상실, 소통의 부재를 다룬다. 작품은 묵시록적이고 기괴한 요소들을 현실적인 공감적 요인과 결부시켜 풀어낸다.
제약회사에서 약품 개발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은 파견근무를 발령받고 외국으로 떠난다. 그곳의 나라는 감기와 유사한 전염병이 창궐해 위생 검열이 강화된 상태다. 전염병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고 길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난다. 그는 숙소에서 출근을 기다리지만 본사 담당자로부터 연락은 없다. <창비·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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