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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의 한 주택에 멧돼지가 출몰해 26분 만에 사살 처리됐다.
11일 광주동부소방과 광주동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광주시 동구 월남동의 한 주택에서 “멧돼지가 마당에 들어와 개와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멧돼지는 몸길이 1m 가량으로, 경찰·소방 출동 당시 집 주인이 마당에 묶어놓고 기르는 진돗개와 싸워 상처가 난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1발 쐈으나 마취 효과가 듣질 않았다. 소방·경찰은 멧돼지를 생포하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 전문 엽사의 도움을 받아 엽총 세 발을 발포해 사살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멧돼지와 싸운 진돗개도 별다른 상처 없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집주인이 대문을 열어둔 채 잠시 외출하고 온 사이 인근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집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집은 도시철도 1호선 녹동역 인근에 있으며 무등산 국립공원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경찰은 멧돼지 사체를 광주시 동구청에 인계해 야생동물 사체 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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