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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20세기 소설 영화 독본’ 내년 상반기 프로그램 공개

by 광주일보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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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영화보고…첫 작품 ‘제인에어’
광주극장 영화의 집 격주 수요일

‘피아니스트’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광주의 인문학 모임 ‘20세기 소설 영화 독본’이 2023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내년으로 15주년을 맞이하는 ‘20세기 소설 영화 득본’은 현재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조대영이 2008년 12월 김형중 문학평론가와 함께 문학 강의를 진행하면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들은 당시 ‘그리스인 조르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후 격주 수요일마다 모임을 가지며 소설과 영화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현재까지 공유한 소설과 영화는 300여편에 달한다.

1월부터 6월까지 계획된 20세기 소설 영화 독본의 상반기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책과 영화로 구성돼 있다. 모두 원작 소설을 읽고 이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프로그램은 가난한 고아이자 독립적인 여성 제인이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삶을 헤쳐나가는 내용을 담은 ‘제인에어’로 시작된다. 진보적인 의식이 담겼으며 뛰어난 심리 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만들어진 소설과 19세기 말 고전적 정취가 담긴 캐리 후쿠나 감독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와 영화 ‘안녕 헤이즐’, 소설 ‘피아노를 치는 여자’와 영화 ‘피아니스트’ 등을 보고 관람하며 원작과 영화를 비교해볼 수 있다. 네번째 모임에서는 ‘사랑에 빠진 여인들’을 읽은 뒤 ‘사랑하는 여인들’을 만난다. 다음으로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소설과 영화로 접하며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읽고 리처드 에어의 ‘킹 리어’를 본다.

‘7년의 밤’

특히 7번째와 8번째 모임에서는 각각 김훈 작가의 소설이자 황동혁 감독의 영화인 ‘남한산성’과, 정유정 작가의 소설이자 추창민 감독의 영화 ‘7년의 밤’ 등 한국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9번째 모임에서는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조나단 드미 감독의 영화 ‘비러브드’를, 10번째 모임에서는 아베 코보 작가의 소설이자 데시가하라 히로시 감독의 영화 ‘타인의 얼굴’을 접한다.

이어 소설 ‘미하엘 콜하스’, 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을 만나며 마지막 모임인 6월 21일에는 이청준 작가의 소설이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세기 소설 영화 독본’은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격주 수요일 오후 7시 열린다. 상반기 첫 모임은 1월 18일이며 모임에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책을 읽고 직접 방문하면 된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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