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회서 개최기 전달 받아
내년 10월 박람회장서 5일간 열려
25개국 47개 만 대표단 참석
여수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에서 차년도 개최 도시에 주어지는 개최기를 전달받아 내년도 행사 개최의 서막을 알렸다.
여수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코콩과 시아누크빌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에 참석해 캄보디아 치아 소파라(Chea Sopara) 부총리로부터 개최기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는 만(灣)을 보유한 도시들이 만의 보호와 보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설립한 국제협회다.
1997년 프랑스 법령에 의해 설립돼 프랑스 반(Vannes) 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 25개국 47개 만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여수시는 제17차 세계총회 차기 개최지로, 내년 10월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해양 국제포럼, 지역축제 연계 행사, 지역 문화공연, 여수만 탐방과 전남도 내 주요 관광지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여수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해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캄보디아 제16차 세계총회에는 20개국 34개 만에서 14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훈센 국무총리가 주재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제 컨퍼런스, 연차총회, 바다축제, 맹그로브 숲 탐방, 나무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여수만협회 강병석 차기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 아시아 대표부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돼 의미를 더했다.
폐회식에서는 캄보디아 치아 소파라(Chea Sopara) 부총리가 차기 개최지인 여수시의 대표단에게 개최기를 전달하며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 개최도시 여수에 대한 소개 발표와 여수만 홍보영상이 상영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회에 참석한 김용필 여수시 해양수산녹지국장은 “내년 세계총회를 앞두고 국내에 만을 가진 도시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해 세계 각국에 여수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함께 체험하는 축제가 되도록 잘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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