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5가지 절대법칙
아이디어가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다. 아이디어 하나로 상상을 초월한 성공을 하기도 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아이디어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떤 아이디어는 차라리 시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을 뻔 한 경우도 있다. 어떤 아이디어는 성공을 견인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실패로 귀결될까.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것을 ‘스케일’로 규정한 이가 있다. 시카고 경제학부 종신교수인 존 리스트는 2015년 노벨경제학상 역대 최연소 후보에 올랐다. 그가 펴낸 ‘스케일의 법칙’은 현장실험으로 밝혀낸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핵심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전미경제연구소와 노동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미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산하 환경 및 자원경제학 분야 선임 경제학자를 역임했다. 또한 아마존, 크라이슬러 등과 같은 세계적 기업에서 가격 책정, 시장구조 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책은 전미베스트셀러, 2022년 아마존 올해의 책, RePEc 선정 세계경제학자 영향력 7위에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넛지’의 공동저자인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존 리스트는 경제학자이자 과학자이며 마술사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최고의 경제학 서적이며 행동경제학의 최신 고전이다”고 평한다.
일반적으로 스케일하면 규모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스케일은 ‘작은 규모에서 성공을 거둔 아이디어가 더 큰 규모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확장되는 것’을 전제한다.
먼저 저자는 규모 확장을 가로막는 5가지 신호에 대해 설명한다. 긍정오류, 과대평가, 잘못된 판단, 파급효과, 비용의 함정이 그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거짓된 믿음은 일반적인 긍정 오류에 해당한다. 특히 과거에 유용했다는 점에 집착하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해칠 수 있다. 과대평가는 고객을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말하며, 성공의 핵심 요인을 오해하는 경우는 잘못된 판단과 연계된다. 의도치 않은 결과가 일으키는 파장을 계산하지 못한 경우의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없는 비용 조건을 가지게 되면 비용의 함정에 빠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규모확장을 이끌 수 있을까. 저자가 제시하는 4가지 기술은 인센티브, 한계혁명, 포기의 타이밍, 문화의 규모 확장성이다.
먼저 저자는 손실 회피와 같은 행동경제학적 인센티브를 사용해서 신속한 이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한계혁명은 운영 과정에서 쉽게 놓쳐버리는 여러 기회를 활용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시의적절하게 포기할 줄 아는 판단력을 의미는 포기의 타이밍과 확장된 규모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신뢰와 팀워크로 대변되는 문화의 규모 확장성도 저자가 강조하는 전략이다.
<리더스북·2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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