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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AI페퍼스 장 매튜 구단주 “페퍼스 ‘넘버원 팬’ 자부심…최고의 팀 만드는 게 목표”

by 광주일보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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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스타디움에서 만난 사람]
패배 습관 되면 경기하기 어려워
앞으론 이기는 것 익숙해졌으면
열정으로 감동 주는 팀 변모 기대
창단 당시 3년 후 봄 배구 목표
좋은 선수 있으면 언제든 영입

“이럴 줄 알았으면 인터뷰를 좀 더 일찍할 걸 그랬어요. 하하”

지난 12일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만난 장 매튜<사진> 광주 AI페퍼스 구단주는 인터뷰 도중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저기 보세요. 지금 이기고 있어요. 선수들이 살아났다니까요. 다음에도 꼭 만나서 인터뷰 합시다.” 광주 AI페퍼스가 이날도 IBK기업은행에 2세트를 먼저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광주일보와 인터뷰가 시작된 3세트에서 모처럼 5-3으로 리드를 잡은 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은서의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해 6-3까지 스코어를 벌린 뒤 3세트를 따냈다. 장 구단주는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광주 AI페퍼스 넘버원 팬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업무에 바쁘기도 하지만 시간나면 언제든 구장을 찾아 응원할겁니다.”

AI페퍼스는 17일 현재 7연패 중이다. 지난해 창단해 기적 같은 3승을 올렸지만 불명예 기록 1위에도 올라 있다. 정규리그,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6연패, 역대 통산 최다 어웨이연패(16연패) 기록도 경신 중이다.

“시합전 선수들을 만나 1라운드 마지막 게임이니만큼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자고 당부했습니다. 패배가 습관이되면 경기를 할 수 없어요. 무엇보다 이기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지요. 하지만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부담을 떨쳐내고 이겨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자고 당부했습니다.”

AI 페퍼스는 창단 첫 해 유명 선수들을 끌어모으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택했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팀 컬러 구축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로 팀을 꾸리다보니 이들에게 당장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들은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창단 당시 3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첫 해 팀을 만든 뒤 이듬해 팀을 업그레이드 하고 3년째 ‘봄 배구’를 하자는 것입니다. AI 페퍼스가 팬과 광주시민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 올 것입니다. 경기에서 즐거움을 드리고 열정으로 감동을 주는 팀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AI페퍼스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십시요.”

장 구단주는 최근 구단이 이재영을 만난 것은 단지 상황파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한때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학창 시절 폭력 가해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페퍼스의 접촉설이 나오자 일부 팬들은 복귀반대 등 시위를 하기도 했다.

“최고 팀을 만드는 게 구단의 목표입니다. 언제든 새로운 선수, 좋은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어요. 이재영은 그런 차원에서 접촉한 게 아닙니다. 본인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등 스스로 풀어야할 난제가 한 두 개가 아니지요. 언론에서 와전된 측면이 있습니다.”

장 매튜 구단주가 대표를 맡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영업 점포망이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 광주를 연고로 해야할 이유가 없다. 광주시, 광주시배구협회, 정치권에서 강력하게 광주 연고구단 유치에 나섰지만 그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창단 첫해 페퍼저축은행은 광주배구 인재 양성 후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장 구단주는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가족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하는 등 광주와 함께 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배구 인재 양성을 위해 유소년 배구팀을 지원, 운영하고 있다. 페퍼스타디움도 새단장했다. 경기장 내 20mx6m 사이즈 초대형 고화질 LED 모니터 등을 설치했다. 이는 국내 배구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AI 페퍼스는 광주 연고 프로배구팀입니다. 그에 걸맞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유소년 배구 육성에도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페퍼스타디움 리뉴얼도 경기장을 찾는 배구팬들이 더욱 다채롭고 뜻깊은 관람 경험을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팬을 위해 다양한 관람 기회와 이벤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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