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김민서·박나윤 입단 …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내년 합류
김성은 초대 감독 선임 … 송종욱 행장 “광주를 세계양궁의 메카로”
양궁단 창단식 18일에 열려
광주은행이 ‘국가대표급’ 여자 실업 양궁단을 꾸렸다.
이미 입단을 결정한 ‘한국 양궁 간판’ 안산 외에 최미선, 김민서, 박나윤이 승선했다.
광주은행은 15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여자 실업 양궁단 입단식을 열었다.
양궁단 창단식은 광주은행 창립 5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오는 18일 진행된다.
광주·전남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팀을 제외하고 기업이 양궁단을 창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광주은행은 김성은 광주여자대학교 양궁팀 감독을 초대 감독 및 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고 지난 7월부터 창단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광주여대 출신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최미선, 안산을 배출한 명장이다.
김 감독과 안산, 최미선, 김민서, 박나윤 선수가 입단을 확정하면서 감독 1명과 선수 4명으로 팀이 꾸려졌다.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산(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3년)은 내년 말 졸업을 앞두고 광주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현재 국가대표인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이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5월 광주 ‘2022 양궁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미선 역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2022 양궁월드컵’ 개인, 단체전 금메달, ‘2019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9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서, 박나윤도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은행 양궁단은 광주여대 양궁장에서 훈련한다. 오는 18일 열리는 창단식에서는 팀명을 선포하고 광주를 ‘세계 제1의 양궁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알릴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 대표은행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입단식에서 약속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를 세계 최고의 양궁 메카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광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우리 고장 출신 스포츠 스타를 다른 지역에 보내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양궁단 창단으로 지역 학교팀과 실업팀간 선수 연계육성 시너지를 끌어내 양궁 꿈나무를 육성하겠다”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확산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8년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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