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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 “틀을 깨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이 변화의 시작”

by 광주일보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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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10기 리더스아카데미]
리더스 명예회원 가수 남진 등 참석자 대상 강연
“유년 시절 시골에서 상상의 나래…남다른 행보 가능케 해”

이이남 작가가 스튜디오 작업실에서 원우들에게 강연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수강을 마친 원우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왼쪽에서 여덟번째는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명예회원 가수 남진.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고정된 틀에 갇혀 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미디어아트계 커다란 획을 긋고 있는 이이남<사진> 작가가 지난 8일 남구 양림동의 이이남스튜디오에서 제10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이날 강연에는 가수 남진도 함께 자리해 강연을 주의 깊게 들었다.

이 작가는 담양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 ‘나는 왜 시골에서 태어났을까’ 하는 푸념을 자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드넓은 논과 들판을 바라보며 자란 이 작가의 어린 시절은 미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담양에서 보낸 이 작가의 유년시절은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발판이 됐다.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작가는 국내·외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작가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개막식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무대를 제작하고 남북회담 당시 사용된 미디어아트 제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중국 허난성 수도 정저우시에서 ‘유니크 허난_랜드 오브 드라마’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연극 공연장 미디어월에서 대형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에 참여한 25명의 작가 중 외국인 작가로는 이 작가가 유일하다. 이 작가가 선보인 작품은 17분 분량의 ‘허난의 빛’. 중국의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장저우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디지털 기술로 표현했다.

이렇듯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이 작가는 미디어아트란 평면에 움직임을 불어넣는 것이며 비로소 생동하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술이 만든 허상이지만, 미디어아트를 통해 영원을 꿈꿀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시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며 움직이지 않던 이미지가 역동적인 영상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이남 작가가 스튜디오 작업실에서 원우들에게 강연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수강을 마친 원우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왼쪽에서 여덟번째는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명예회원 가수 남진.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이 작가는 “틀에 갇혀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초콜릿, 스파게티, 고무풍선, 곡물 등 생각치 못한 재료들로 예술하는 작가들을 언급하며 “고정된 틀이 정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은 이 작가로 하여금 수 많은 최초 타이틀을 갖게 했다. 이 작가는 광주 톨게이트에 세계 최초 비정형 미디어아트인 관문형 광주폴리Ⅳ‘무등의 빛’을 설치했다. 광주형 폴리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예향과 의향, 미향의 의미를 담아 3개 문턱을, 무등산의 4계절을 담았다. 또 틸트 브러쉬 VR기술로 구글과 협업해 ‘혼혈하는 지구’를 선보인 바 있다. 비대면 작품 전시 방법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관람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다음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의는 15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유성호 교수의 ‘모든 사람은 죽는다’가 진행된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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