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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AI페퍼스 “홈 첫승으로 광주 팬 성원 보답하겠다”

by 광주일보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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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8일 현대건설전…세터 이고은, 리드와 어떤 호흡 보여줄지 주목
최장신 어르헝 활약 기대…새롭게 가세한 3인방 경기력이 승부의 관건

“지난해보다 나은 경기력으로 홈팬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광주 AI페퍼스가 28일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과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첫 홈경기다.

지난해 3승(28패)을 거둔 AI페퍼스의 올해 목표는 10승. 홈에서 치르는 시즌 2번째 경기를 통해 목표 달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페퍼스 유니폼을 입고 첫 홈경기에 나서는 세터 이고은, 니아 리드, ‘슈퍼루키’ 염어르헝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

세터 이고은은 FA시장에서 영입한 핵심 공격자원이다. 어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리드와 어떤 호흡, 하모니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드는 신장 189cm로, 2021~2022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한 주 득점원이다.

어르헝은 2022-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194.5㎝로 2022-2023시즌 여자부 국내 최장신 선수인 어르헝은 새 얼굴을 기다리는 V리그에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페퍼스와 경기하는 현대건설은 자비가 없는 팀이다. 전대사대부고 출신 강형성 감독이 이끄는 현대는 지난해 5연패를 안긴 팀이다.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5게임에서 1경기만 2세트를 내줬을 뿐 나머지 경기를 0-3으로 페퍼스를 눌렀다.

AI페퍼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현대건설을 벼랑까지 밀어붙인 바 있다. 이 경기력이 살아난다면 승산이 없지 않다.

김형실 감독은 “AI 페퍼스는 도전자 입장이다. 다양한 공격방식을 써보고 팀웍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페퍼스는 지난 25일 흥국생명전 이후 곧바로 광주 홈에 내려와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전을 준비했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홈구장에 적응하면서 흥국생명전에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전에서 “연습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참패 원인을 냉정히 진단한 바 있다.

후위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은 데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박경현, 이한비가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페페저축은행의 이날 경기 공격성공률은 23.66%로 흥국생명(47.87%)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AI페퍼스가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팀이 부상병동이다. 최선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장 이한비,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 등이 줄줄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설레고 긴장된다. 프로 2년차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2-2023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지난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장정의 첫발을 뗐다. 남자부 7개, 여자부 7개 등 총 14개 구단은 내년 3월까지 팀당 6경기씩 6라운드를 치러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비디오 판독에는 손이 네트를 넘어가는지를 살피는 오버넷이 추가됐다. 비디오 판독 항목은 오버넷에 볼의 인·아웃, 터치아웃, 네트 터치, 안테나 반칙, 라인 반칙, 수비 성공 실패, 후위 경기자 반칙, 리베로 반칙, 포 히트, 시차가 있는 더블 콘택트를 합쳐 11개로 늘어났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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