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유통 광주센터 올해 비중 41.5% 전국 최저
지난해 농산물 매출 559억원…1년 새 30억 감소
“농산물 판매 거점 역할하도록 농협 적극 지도해야”
농협 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광주·전남 하나로마트와 유통센터 3곳의 지난해 농축수산물 매출이 전년보다 18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목포유통센터와 광주유통센터는 올해 매출 가운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줄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하나로유통 직영 매장 3곳의 지난해 농축수산물 매출액은 978억7300만원으로, 전년(996억9700만원)보다 18억2400만원(-1.8%) 감소했다.
지역에서는 하나로마트 남악점(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유통센터, 광주유통센터 등 3곳이 있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농협 광주유통센터의 지난해 농축수산물 매출은 558억5600만원으로, 전년(588억2500만원)보다 29억6900만원(-5.0%)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나로마트 남악점의 농축수산물 매출은 지난 2020년 84억8700만원에서 2021년 82억4200만원으로, 1년 새 2억4500만원(-2.9%) 줄었다.
반면 목포유통센터는 323억8500만원에서 337억7500만원으로, 매출이 13억8900만원(4.3%) 증가했다.
광주유통센터와 목포유통센터의 올해 매출 가운데 농축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줄었다.
특히 광주유통센터의 올해 농축수산물 비중은 전국 하나로유통 소속 농협유통센터 12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광주유통센터의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매출은 863억1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 비중은 41.5%에 불과한 358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비율은 전년(42.2%)보다 감소한 수치다.
12개 센터의 평균 농축수산물 매출 비중은 49.6%로, 광주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목포유통센터의 농축수산물 비중은 지난해 52.9%였지만, 올해 51.3%(423억원 중 217억원)로 내려갔다.
하나로마트 남악점(65.8%)을 포함한 광주·전남 점포 3곳의 농축수산물 매출 비중은 올해 46.1%로, 전년(46.9%)보다 감소했다. 최근 5년여 동안(2017년~2022년 8월) 이들 점포 3곳의 농축수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1조2239억원 중 5566억원)으로, 판매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신정훈 의원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농수산물 매출이 55% 미만인 (준)대규모점포는 의무휴업을 적용받아 월 2회 휴업이 원칙이지만, 지자체 조례 등에 의거 개별 판단해 의무휴업을 적용 중”이라며 “하나로마트와 농수산종합유통센터에 의무휴업 적용 예외 기준을 법으로 둔 이유는 그만큼 농업인 소득증대와 지역 농산물 판매 거점으로써 갖는 기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법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농협이 농축수산물 판매를 장려하고 관련 법규를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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