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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민우회 ‘말, 살, 흙의 연결’ 25일 시민회관서 공개
전남·일신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기상부터 작업, 외출, 취침까지 하루 일과가 체조 퍼포먼스로 재탄생했다.
광주여성민우회와 창작그룹 MOIZ는 오는 25일 광주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삶을 녹여낸 체조 퍼포먼스 ‘말, 살, 흙의 연결’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체조는 총 5분 분량으로 4개 섹션, 16개 동작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서는 기상 방송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 기지개를 펴고, 작업복을 다려입은 뒤 공장으로 출근해 혼타·정방·직포 등 공정을 하는 동작을 체조로 표현했다.
이 중 혼타는 원면(原綿)에서 면 섬유를 풀어내는 공정이며 정방은 실을 꼬아 원하는 굵기의 실을 만드는 작업, 직포는 기계 사이를 돌아다니며 직조가 잘못된 곳을 찾는 과정이다.
체조 안무를 기획·제작한 MOIZ는 “방직공장의 노동이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성장의 역사이자 뿌듯한 기억일 것이므로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로 제작했다”며 “신체 동작의 고증을 위해 노력했으며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체조로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광주시민회관에서는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생애구술집 ‘뼈를 녹여 소금꽃을 피웠다’ 출간을 기념해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 생애구술 집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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