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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4년 만에 가을잔치 KIA “실수를 막아라”

by 광주일보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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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2승 해야 준PO 진출
큰 경기서는 실책이 승부 좌우
수비의 핵심 박찬호 역할 중요
공격은 황대인 방망이에 기대

KIA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4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수비가 중요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제공>
 

4년 만에 ‘가을 잔치’에 합류한 KIA의 내야에 눈길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는 시즌 마지막까지 NC와 치열한 5위 싸움을 한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KIA는 지난 2018년 넥센(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치르게 됐다.

KIA의 여정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기 때문에 무조건 1차전을 이겨야 2차전까지 치를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오르려면 2승이 필요하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아직 준플레이오프까지 오른 5위 팀은 없다.

KIA도 2016년과 2018년 5위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했지만 더 높은 곳에 오르지는 못했다.

7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진행된 경우도 2번 밖에 없다. 2016년 5위 KIA가 4위 LG와의 경기에서 1차전 4-2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서 0-1 패로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21년에는 5위 키움이 4위 두산을 7-4로 꺾은 뒤 2차전에서 8-16패를 당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비기기만 해도 다음 관문으로 넘어갈 수 있는 4위와 달리 무조건 2승을 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만큼 ‘실수’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두산에서 가을 DNA를 더한 내야수 류지혁은 “두산에 있을 때 형들이 큰 시합은 누가 잘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못하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실수 안 하는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고 언급했었다.

류지혁의 이야기대로 큰 무대에서는 실수에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실책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야수들 특히 내야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KIA는 올 시즌 시작부터 실책으로 고전했다. LG와의 개막전에서 노련한 김선빈이 연속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KIA는 4월 24경기에서 30개의 실책을 쏟아내면서 초반 행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내야 안정화 속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18승 8패의 뜨거운 5월을 보내며 순위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자 주장인 김선빈과 역시 가을을 즐기는 류지혁이 중심을 잘 잡으면서 긴장감 가득한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

처음 가을 잔치를 맞는 황대인과 박찬호는 각각 공격과 수비·주루의 핵심이다.

올 시즌 황대인의 활약은 팀의 승리로 연결되곤 했다. 황대인이 펄펄 날았던 5월 KIA도 고공행진을 했다. 올 시즌 황대인은 1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황대인이 홈런을 친 경기를 통틀어 KIA의 성적은 12승 2패를 기록했다.

나성범, 최형우 두 베테랑 외에 황대인의 활약 여부에 따라 KIA의 가을 여정도 달라질 전망이다.

박찬호의 안정감 있는 수비도 승리의 필수요건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호수비 열전을 펼치며 박수를 받았지만, 아쉬운 실수도 여러 차례 남겼다. 박찬호의 실수는 실점으로 연결되곤 했던 만큼 ‘철벽수비’가 필요하다.

도루왕의 면모도 보여줘야 한다. 박찬호는 올 시즌 42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KIA 유일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도루는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전력 중 하나다. 박찬호의 센스가 KIA의 가을 야구에 필요하다.

‘막내’ 김도영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단순 스피드 하나로는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 6일 LG전에서 대주자로 나가 그린 라이트로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의 도루에 흔들린 LG 배터리는 이후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난적’을 상대로 역전극을 연출하기 위해 KIA 내야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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