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농협 조합장 선거 5개월 앞두고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 6800명 적발

by 광주일보 2022. 10. 10.
728x90
반응형

광주 390명·전남 6473명…전국 무자격자 13% 비중
4997명은 탈퇴…무자격 3명 중 1명 ‘유령 활동’
‘가짜 조합원’ 증가 속 올해 광주·전남 조합원 반등
“선거 때마다 조합원 자격 논란…실태 파악 시급”

내년 3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올해만 광주·전남지역 농협 무자격조합원이 6800명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농협 조합원은 최근 10년간 해마다 감소 추세였지만 선거 직전 해인 올해 조합원이 2000명 넘게 늘었나 ‘가짜 조합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은 광주 390명·전남 6473명 등 6863명으로, 전국 무자격자(5만3020명)의 12.9% 비중을 차지했다.

무자격자 등록 유형을 살펴보면 두 지역 모두 조합원 자격을 잃은 사례가 광주 80.3%(313명)·전남 78.9%(5107명)로 가장 많았다.

조합원이 사망하면서 자격을 잃은 비중은 광주 15.9%(62명)·전남 16.7%(1083명)로 뒤를 이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조합원은 광주 9명(2.3%)·전남 166명(2.6%)이었는데, 전남지역 이주 조합원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 무자격자 중 조합에서 탈퇴한 인원은 광주 252명·전남 4745명 등 4997명으로, 나머지 1866명(27.2%)은 무자격 상태로 조합에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은 광주 264명·전남 8237명 등 8501명으로, 2회 조합장 선거가 있었던 지난 2019년 7873명(광주 332명·전남 7541명)보다 8.0%(628명) 늘어났다.

조합장 선거가 직선제로 개편되면서 투표권을 지닌 조합원의 자격 논란은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조합원 명단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로 선거를 치르면서 곳곳에서는 선거 무효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농업협동조합법 제26조에 따르면 조합원만 조합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내년 조합장 선거(3월8일)를 앞두고 5개월 앞두고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전남 농협 조합원 수가 10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올해 처음 반등했다.

10년 전인 2012년 말 지역 조합원 수는 광주 2만3207명·전남 34만7138명 등 37만345명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30만명 선에 턱걸이하며 10년간 연평균 7247명씩 감소해왔다.

올해 9월 말 기준 지역 농협 조합원은 광주 2만2760명·전남 28만4411명 등 30만7171명으로, 지난해 말 30만5123명(광주 2만1967명·전남 28만3156명)보다 0.7%(2048명) 증가했다.

어기구 의원은 “농협 선거 때만 되면 이른바 ‘유령 조합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무자격조합원 선거 참여는 농협의 운영과 의사결정, 농정마저도 왜곡하게 된다”며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정리와 더불어 조합원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전남 ‘가짜 농부’ 직불금 수령액 급증

최근 20년간 광주 면적에 맞먹는 경지가 전남에서 사라진 가운데 ‘가짜 농부’ 행세를 하며 타낸 농업직불금 부정 수령액은 1년 새 3.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

kwangju.co.kr

 

광주전남,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

광주지역의 웨딩홀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고 ‘일상회복’을 선언하면서 결혼식을 미뤘던 커플들의 결혼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