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최종전 2-7패, 70승 1무 73패로 마무리
1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4년 만의 포스트 시즌
KIA 타이거즈의 2022시즌이 70승 73패 1무(승률 0.490), 5위로 마무리 됐다.
KIA가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7패를 기록했다. 신예 선수들을 내세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KIA는 전날 11-0 대승과 함께 5위를 확정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 7231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2022시즌 총 관중은 60만 4394명, 평균관중은 8394명을 찍었다.
5위를 확정한 KIA는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김도영을 톱타자 겸 유격수로 해서 김호령(중견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임석진(3루수)-신범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나성범은 이날 1회 타석에 들어서면서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아직 3위 싸움 중인 KT와의 경기, 1회 세 타자만 타석에서 선 KIA는 2회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3회도 삼자범퇴.
4회에는 1사에서 나성범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박동원의 볼넷을 더해 2사 1·2루는 만들었지만 김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임석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2사 1루에서 김도영의 중전안타도 나왔지만 김호령의 헛스윙 삼진이 나왔다.
5회까지 KIA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로 나온 한승혁이 2이닝을 탈삼진 2개 더한 퍼펙트로 막았고, 두 번째 투수 장지수는 2개의 피안타는 내줬지만 역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어 이승재가 시즌 첫 등판에 나서 몸에 맞는 볼은 하나 내줬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처리했다.
하지만 6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온 남하준이 1사에서 강백호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알포드를 2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장성우에게 직구를 강타당하면서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남하준은 중견수 김호령의 실책에 이어 김민혁의 좌전안타로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최지민에 이어 8회에는 김유신이 등판해 대타 박병호에게 중앙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을 맞으면서 0-6. 9회에는 김재열이 나왔고 다시 1실점을 하면서 0-7에서 KIA의 마지막 9회말 공격이 전개됐다.
대타 한승택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선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2루. 막내 김도영이 5번째 타석에 섰다.
앞서 5, 7회 중전 안타를 때려냈던 김도영이 이번에는 우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팀의 0의 행진을 깼다. 그리고 이어진 폭투 때 3루에 있던 김선우도 홈에 들어오면서 KIA의 두 번째 점수가 나왔다.
김호령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우성의 1루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는 2-7 패로 끝났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KIA는 오는 12일 와일드카드 1차전을 갖고 4년 만의 포스트 시즌에 나선다. 5위로 와일드카드에 오른 만큼 무조건 승리를 해야 2차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
김종국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최종전 인사 자리에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됐다”며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서 이기고 광주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A 선수단은 9일 휴식일을 보낸 뒤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한다. 또 11일 훈련 뒤 와일드카드가 펼쳐지는 고척 또는 수원으로 떠난다.
3위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승차 없는 3위 싸움 중인 KT와 키움이 8일 나란히 승리를 거둔 상황. 키움이 144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두 경기를 남겨놓은 KT는 2승을 더해야 3위에 자리할 수 있다. 만약 9일 KT가 LG전에서 패하면 키움의 3위가 확정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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