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허벅지 부상 말소
1루는 김석환·류지혁이 맡아
김도영 3루수 겸 9번타자 출장
“개막전 만큼이나 기대된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다. 김도영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KIA가 14일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수비 도중 타자주자 임지열과 충돌했던 황대인이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닌만큼 황대인은 휴식을 취한 뒤 10일 후에 복귀할 전망이다.
또 전날 2-1의 접전 상황에서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2실점을 한 좌완 김정빈이 빠지고, 사이드암 서덕원이 등록됐다.
13일 경기 전 남은 시즌 ‘부상’이 최대 변수라고 강조했었던 김종국 감독은 “그렇게 부상 조심하라고 강조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부상자 관리를 제일 잘해야 하는 시국이다. 그래도 트레이너 파트에서 한 턴 정도만 쉬어주면 회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황대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1루를 지키던 황대인이 빠지면서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날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에게 1루를 맡겼고, 김도영이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8월 17일 SSG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공에 맞아 손바닥 열상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의 부상 복귀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그라운드에 오르게 된 김도영은 “개막전만큼이나 너무 기대된다”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
공·수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시기에 부상을 입은 만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부상이었지만 김도영은 “오히려 좋았다”고 재활의 시간을 돌아봤다.
김도영은 “그래도 어느 정도 정립된 상황에서 내려가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타이밍 좋게 쉬어간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더 큰 부상 안 당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게 부상을 입었는데, 다른 곳은 괜찮아서 다행이었다”며 “(재활하면서) 배팅 욕심 안 부리고 스케줄 대로 차분하게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다시 시즌을 시작한 김도영에게 김종국 감독은 ‘수비’를 주문했다.
김종국 감독은 “수비만 잘하라고 이야기했다. 타격에서는 부담 없이 했으면 좋겠다. 타격은 형들이 알아서 해줄 거니까 수비만 잘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감독님이 하신 말씀처럼 욕심 안 부리고 수비만 집중해서 할 생각이다”며 “또 주루플레이 하고 싶기 때문에 안타가 아닌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타석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황대인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과 김석환을 중심으로 1루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국 감독은 “주전 1루수가 빠졌으니까 상황에 맞춰 운영해야 할 것 같다. 김석환과 류지혁이 돌아가면서 역할을 해할 것 같다”며 “빈자리를 다른 선수가 확실하게 차지할 수도 있다. 그건 모르는 일이다. 자리를 비우면 누구든 차지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다.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도영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팀의 6번째 안타를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수비에서도 1회 이정후를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까다로운 땅볼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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