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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 … 미래 에너지 개발 선도

by 광주일보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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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 1기생’인 강태현(왼쪽부터), 김수하, 김민주씨는 “한국에너지공대 수업방식이 지닌 최대 장점은 소통과 탐구 정신”이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학교 구성원 모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실에서 스치며 주고받은 말, 동아리에서 장난삼아 만들어본 게임이 의미 있는 연구 과제가 되고 있어 신기하고 흥미로워요.”

‘켄텍(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기생’인 강태현·김수하·김민주(20)씨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학교생활 삼매경에 빠져있다.

지난 6일 나주시 빛가람동 에너지공대 테슬라 커뮤니티센터(생활관)에서 만난 이들은 신생 대학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떨어 없애기 충분할 만큼 대학 생활에 완전하게 적응해 있었다.

이들은 지난 1학기 핵심 연구 분야가 저마다 달랐지만, 이번 2학기에는 모두 에너지 환경·기후 공부를 할 계획을 세웠다.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진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기후부문에 관한 연구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공대는 1학년 학생들이 에너지 5대 핵심연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비저너리 코스(VC) 수업을 마련했다.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중심 수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교실로 가져와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탐구학습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한 학기 동안 각자 서너 개 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2학기에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눈코 뜰 사이 없지만, 이들은 시간을 쪼개 학생회, 자치회,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물리랑 수학을 좋아했던 김수하씨는 창업 동아리에 들며 적성을 한껏 살리고 있다.

김씨가 속한 동아리 ‘에너지틱’은 지역 치안을 유지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김씨는 세계적 혁신대학인 미네르바 대학의 토론 중심 교육과정 ‘미네르바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미네르바는 교수와 학생이 인문학적 통찰력, 소통 역량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에 관련한 학생 개별 자료를 모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발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치른 ‘제1회 학부생 총선거’에서 부총학생회장으로 뽑힌 그는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 내년 들어올 후배들을 반기고 싶은 바람이 있다.

“우리 대학은 현재 1학년 밖에 없지만, 교수님과 학교 구성원들이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선배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내년 만날 후배들이 학교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재미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에도 보탬을 주기 위해 학생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과 카페, 병원 등과 제휴를 맺을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민주씨는 창업 동아리 ‘에너지틱’의 경쟁자 격인 ‘스위치 온’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교 동아리들은 비저너리 코스(VC) 수업 연장선상에서 선택한 연구 과제를 전공 교수, 멘토 교수 등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각종 공모전에서 실력을 겨루는 한편 논문 작성과 상품화, 특허 신청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학교에서 축구, 농구 등 운동 부문과 K-팝 동아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김씨는 “작아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한다는 ‘에너지 하베스팅’ 개념을 활용해 ‘춤추는 신발’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처음에는 대학 연구가 막연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학부 감사원장을 맡은 그는 관련 규칙과 세칙을 직접 만들며 학생 자치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1학년생들은 대부분 기숙사에 머무르며 연구 과제를 수행하거나 기관·공기업 인턴십, 해외 연수 등에 참여했다.

강태현씨도 대학 첫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냈다.

그는 계절학기 수업을 듣고 청춘의 특권이라 불리는 ‘내일로 기차여행’을 학우들과 다녀오기도 했다.

하버드와 UC버클리 등 미국 유수 대학으로 가서 두 달여 공부하기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했다.

강씨는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자의 꿈을 지니고 있다.

그는 “1학기에는 에너지 신소재를 공부했는데 2학기에는 에너지 환경·기후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기로 했다”며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몰두해 전력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주=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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