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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전남 상반기 산업대출 3조5000억 돌파…역대 최대

by 광주일보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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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규 산업 대출금은 광주 1조4329억원·전남 2조964억원 등 3조52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3047억원)보다 170.5%(2조2246억원)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가 부담이 늘고 원자재 수급도 불안정해지면서 올해 상반기 광주·전남 산업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지역 신규 산업 대출금은 광주 1조4329억원·전남 2조964억원 등 3조52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3047억원)보다 170.5%(2조2246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광주 산업대출은 1조1381억원에서 1조4329억원으로, 25.9%(2948억원) 늘었다. 전남은 지난해 상반기 신규 대출이 1666억원이었지만 올해는 12.6배 수준인 2조964억원으로 뛰었다.

상반기 기준 광주·전남 산업대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던 2020년 상반기 2조5732억원(광주 1조9096억원·전남 6636억언)이었다.

전국 산업대출은 지난해 46조6865억원에서 올해 64조3478억원으로, 37.8%(17조6613억원) 증가했다.

전남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넘을뿐더러 증가율 2위인 경북(170.0%)과 큰 차이를 내며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산업대출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부동산업 대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의 영향으로 자재·연료 가격이 급등해 생산 원가 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 원가도 비싸지면서 대출 수요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지역 제조업체들의 신규 대출금은 광주 4394억원·전남 3167억원 등 7561억원으로, 전년(3105억원)보다 143.5% 증가했다.

광주는 전년보다 48.7%(1439억원↑), 전남은 무려 21.1배(3017억원↑)로 늘어난 수준이다. 광주·전남 제조업체들의 상반기 대출금이 7000억원을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5년 상반기(5142억원)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 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상반기 지역 부동산업 대출금은 광주 4631억원·전남 1132억원 등 5736억원으로, 지난해(1933억원)보다 198.1% 증가했다.

부동산업 신규 대출도 이전 최고 기록인 2015년(5067억원)을 훌쩍 넘으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급한 불 끄듯 대출 수요가 급증했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대출금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업황이 다소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광주·전남 도·소매업 상반기 기준 대출금은 지난 2020년 59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2021년 2866억원, 올해 2321억원 등 2년 연속 줄고 있다.

지역 숙박·음식점업 신규 대출금도 2020년 상반기 339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811억원, 올해 579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지난 1년 동안 두 업종 신규 대출금 감소율은 도·소매업 19.0%(-545억원), 숙박·음식점업 28.6%(-228억원) 등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생산비용이 늘어난 건설업의 경우 광주·전남 대출 수요가 엇갈렸다.

광주 건설업체들의 상반기 대출금은 1797억원으로, 전년(2378억원)보다 24.4%(-581억원) 감소했다. 전남은 454억원에서 757억원으로, 66.7%(303억원) 증가했다.

이외 광주지역에서 신규 대출금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부동산업(247.7%),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56.0%),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146.9%), 제조업(48.7%) 등 순이었다.

전남은 제조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102.0%), 부동산업(88.4%), 건설업(66.7%), 공공행정 등 기타 서비스(26.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2.2%) 등 순으로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이나 비은행 모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대출 취급을 늘린 데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대출 수요도 증가했다”며 “국내 회사채 시장의 조달 여건이 나빠진 점도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많이 받은 이유”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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