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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 배춧값 한 달 만에 65% ‘껑충’…포장김치는 ‘품절’

by 광주일보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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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 1포기 1만2800원…1주일 새 42% 올라
여름 폭염·폭우로 작황부진…태풍 ‘힌남노’ 영향도
“가을배추 면적 줄어 가격 오름세 한동안 지속”
한 달 새 무 43%·깻잎 40%·상추 73% 등 채소값↑
재료값 부담에 포장김치 마트·온라인몰서 동나

올해 폭염, 폭우의 영향으로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포장 배추김치가 동나고 있다.
 

배추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도 부진하면서 추석 명절 직전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65% 뛰었다.

태풍의 잇따른 상륙 영향과 명절 수요 등도 맞물리면서 배추를 포함한 주요 채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매 판매된 배추 1포기 가격은 1만2800원으로, 한 달 전(7760원)보다 64.9% 뛰었다.

1년 전(6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96.9% 증가한 수준이다.

aT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배추 가격 오름세에 대해 “배추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마저 부진했다”며 “명절 수요가 늘어날 시기에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중도매인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시중 물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8000원대 후반이었으나 태풍 힌남노가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5~6일에는 1만1000원대로 뛰었다.

추석 직전 배추 가격을 이달 초(1일 9000원)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42.2% 오른 셈이다.

배추의 가격 오름세는 추석 명절이 지나도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영향으로 배추 품위가 저하하고 재배면적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배추와 고추 등 김장 재룟값 급등에 대비해 지난달 한 대형마트가 ‘여름 김장’ 고객을 대상으로 벌인 절임배추 판매.<롯데마트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관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총 1만3206㏊로, 전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역 농민들은 가을배추 면적을 전년보다 4.3% 늘릴 계획을 세웠지만, 경기·강원(-4.1%)과 충청(-5.0%), 영남(-1.8%) 등 다른 지역이 줄면서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호남은 지난해 가을배추 출하기에 가격이 강세를 보여 재배의향이 늘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추밭에 콩이나 들깨 등 대체작물을 심었다.

올해 여름 폭염과 가뭄, 잦은 비 등 불규칙한 날씨가 거듭하면서 배추 외 주요 채소 가격은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주에서 무 1개 가격은 연휴 직전 5330원으로, 한 달 전(3730원)보다 42.9% 올랐고, 1년 전(2200원)보다 142.3% 뛰었다.

취청오이 1개 값은 1500원으로, 전달(1170원)보다 28.2%, 1년 전(1000원)보다 50.0% 상승했다.

대파(1㎏)도 한 달 전(2500원)보다 24.0%, 1년 전(2200원)보다 40.9% 오른 3100원으로 나타났다.

깻잎(100g 2660원)과 상추(100g 1820원), 애호박(1개 2850원)도 한 달 전 가격보다 각각 40.0%, 73.3%, 92.6%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추를 비롯해 김치 재룟값이 급등하자 수급이 불안해진 데다 포장김치 제품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어 온라인몰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곳곳에서 김치가 이미 동난 상태다.

지난 8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배추 한 망(3포기) 가격이 4만원으로 뛰어 김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일주일 전 5000원에 팔던 4분의 1포기 분량 배추김치를 현재는 같은 분량에 1만원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김치 품절 사태는 CJ제일제당, 종가집, 대상 등 유명 김치 전문 브랜드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품질 기준에 충족하는 품질의 배추가 적은 것도 품절 사태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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