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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광주문화재단 문화정책 토론회… 지하상가 공실, 공연 연습공간·수장고로 활용을

by 광주일보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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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문화재단 주최로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lsquo;문화도시 광주, 백가쟁면&rsquo; 장면. <문화재단 제공>

지하상가 공실을 활용해 공연 연습공간과 미술작품 수장고를 활용하자는 주장이 우수 정책 아젠다 1위로 선정됐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광주문화재단(대표 황풍년)이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한 시민 문화정책 토론회 ‘문화도시 광주, 백가쟁명’에서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2022 정책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구를 직접 시민으로부터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른바 상향식 참여형 담론의 장. 특정한 주제에 대해 기탄없이 토론하는 것을 ‘백가쟁명’(百家爭鳴)이라는 일컫는 것처럼 토론회는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 논의됐으며 의미있는 주장들이 쏟아졌다.

모두 125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저마다 테이블에 앉아 평소 가지고 있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생각을 개진했다. 기존의 관 주도의 하향식 정책 결정과는 다른 정책 제시 과정은 시민 참여 민주주의를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신선하면서도 역동적이었다. 행사의 시작을 프린지페스티벌 ‘시민, 예술愛 물들GO’라는 주제의 시민 댄스에 맞춰 흥미와 재미를 유발해 이색적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모두 도시재생, 문화예술 복지, 문화공간, 문화도시, 문화행정, 생활문화, 환경과 문화 등 모두 8개 주제가 다뤄졌다. 사전에 신청을 통해 모집된 예술인을 비롯해 문화단체, 청년, 시민 등 100명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전개됐으며 총 7개 분야 10개 원탁 테이블(조)로 나눠 펼쳐졌다.

특히 각 원탁 테이블에는 13명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 협력 퍼실리테이터들이 참가자들과 행사의 목적, 진행 규칙을 공유해 토론을 도왔다. 조별로 리더 역할을 한 퍼실리테이터들은 사전에 참여자 섭외도 하고 인터뷰도 담당했다.

현장에서는 테이블 별 ‘토의주제 명확히 하기’와 ‘제안하기’를 거쳐 시민 체감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각 조에서 선정한 한 개의 제안을 1분 발표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후 전체 참가자가 온라인 투표(구글 폼)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 정책 아젠다 1위는 문화복지에 대해 의견을 제기했던 2조가 차지했다. 이들은 지하상가 공실을 공연계 연습공간과 미술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어 있는 지하상가의 공간 활용 관점에서 보면 이 같은 제안은 현실적이며 설득력있다.

2위로 선정된 우수정책 아젠다는 ‘환경과 문화2’를 담당한 9조의 의견이 뽑혔다. 이들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를 비롯한 후세대들에게 환경문화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에 관한 교육은 어릴 적부터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실천을 경험해야 지속가능한 효과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화두로 제시됐다.

3위에 뽑힌 우수정책 아젠다는 문화행정에 연관된 의견이었다. 6조는 광주에 문화시스템 플랫폼의 원스탑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주에 지속적인 문화예술의 장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 이는 광주만의 콘텐츠가 필요한 이유와 직결되는 대목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선정된 아젠다는 향후 시 문화체육실과 상의해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재단 차원에서도 의견을 내 재단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젠다로 선정되지 못한 의견들 중에도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 적지 않았다.

‘문화기획을 배우고 실행까지 할 수 있는 집약적 전문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출판 콘텐츠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마을 단위 기후, 문화, 예술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 ‘재활용품(환경 관련)을 위한 판매처나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18세 자립 청소년 등 특정 수요자를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등이 제기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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