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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원행 스님의 당부-원행 지음, 자현 정리

by 광주일보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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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9월, 탈종교 현상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불교계 역시 혼란을 겪고 있을때, 한국불교 대표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원행 스님이 당선됐다.

당시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던 원행 스님은 ‘우공이산’의 고사처럼 원력(願力)을 가지고 노력하는 이는 그 어떤 어려움도 막아낼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백만원력결집’으로 대표되는 중흥 불사를 흔들림 없이 한발 한발 추진해 나갔다.

도서 ‘원행 스님의 당부’는 제16대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하고 중앙승가대학총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총무원장으로 4년을 쉼없이 달려온 원행스님이 임기 말, 우리사회와 사부대장을 향해 전하는 당부의 이야기다,

스님은 갈등과 논쟁의 현 사회 속에서 이분법과 차별을 극복하고 이웃을 섬기며, 나아가 대화합의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직설한다.

스님이 이야기하는 ‘보살행’의 핵심은 ‘바른 원력’에 있다. 이를 통한 신행과 수행은 자신의 안심은 물론 대중의 안락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전하신 인연법의 이치라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추천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현주소와 대사회적 역할이 명료하게 드러나고 있는, 불자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의미 깊은 책”이라고 평했다.

불자로서의 초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스님의 당부는 대승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충고인 동시에 아직 남아 있는 숙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희망과 격려의 말이기도 하다. 스님이 펼치는 생생한 자비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불광출판사·2만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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