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창단식…선수 3·감독 1명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성공 개최 앞장
광주은행이 ‘한국 양궁 간판’ 안산을 주축으로 한 여자 양궁단을 창단한다.
광주·전남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팀을 제외하고 기업이 양궁팀을 창단한 것은 처음이다.
광주은행은 창립 54주년을 맞는 오는 11월20일 여자 실업 양궁단을 창단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초대 감독 및 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는 김성은 광주여자대학교 양궁팀 감독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기보배·최미선·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명장이다.
광주은행은 광주여대 출신 금메달 리스트 등 선수 3명과 감독 1명 등 총 4명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산(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3년)이 내년 말 졸업을 앞두고 광주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안산은 지난해 7월 ‘2020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세계적인 스타다.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광주문산초교와 광주체육중·고를 거쳐 현재 광주여대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10월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광주은행 양궁단은 광주여대 양궁장에서 훈련한다. 선수 구성에 따라 숙소 확보 등 후속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은행 양궁단은 창단 3년 이내 세계선수권과 국내 외 각종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오는 2025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앞두고 양궁 저변확대와 열기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스타들을 영입·육성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산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여자 양궁단 창단을 위한 진행 상황을 일일이 챙기며 열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은행장은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를 세계 최고의 양궁 중심지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또한 광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우리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다른 지역에 보내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아울러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양궁단 창단으로 지역 학교팀과 실업팀이 선수를 연계·육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양궁 꿈나무를 육성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확산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8년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22 몽골 인터내셔널 챌린지 혼합복식에서 최현범이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선수단으로서는 팀 창단 이후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 광주은행은 유능한 선수 영입을 통해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국내 최고의 배드민턴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대회 운영자금 관리와 참가 선수단 및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환전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한 바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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