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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AI페퍼스, 몽골 출신 목포여상 어르헝 낙점할 듯

by 광주일보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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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미들 블로커로 활약이 기대되는 목포여상 어르헝. <목포여상 제공>

AI페퍼스 프로배구단이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트랙 전략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다.

김형실 AI페퍼스 감독은 30일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드래프트에서 미래 자원과 즉시 전력감을 보강하고 꾸준히 타 팀과 접촉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이 창단 후 2번째 시즌을 맞는 상황에서 장·단기 전략으로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다음달 5일 열리는 2022-2023시즌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최하위 팀에 주어지는 우선 지명권(1명)으로 체웬랍당 어르헝(목포여상·미들 블로커)을 낙점할 계획이다.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프로의 꿈을 안고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인 염혜선(31·목포여상 출신)의 부모가 어르헝을 입양해 ‘염어르헝’으로 불린다. 비시즌마다 모교를 방문하고 있는 염혜선이 부모에게 어르헝의 입양을 적극 권유했다고 한다.

키 194.5㎝의 어르헝이 우리나라 국적을 획득하면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부동의 미들 블로커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AI페퍼스는 장기적으로 장신 미들블로커를 영입함으로써 전위의 ‘높이’를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VO 규약에 따르면, 귀화 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귀화 신청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어르헝은 후자의 사례다.

배구계에 따르면, 어르헝은 미성년자 신분으로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돼 귀화에 필요한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고 면접시험만 본다고 한다.

어르헝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아 입단하더라도 귀화 승인이 완료된 뒤에야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

김형실 감독은 “어르헝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선수임에는 틀림 없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뛸 수 있는 에이스는 아니다”면서 “구단의 장래를 보고 뽑는 선수인 만큼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과 별도로 추첨 확률 1순위를 받은 AI페퍼스를 포함해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인 페퍼저축은행 35%, 흥국생명 30%, IBK기업은행 20%, KGC인삼공사 8%, GS칼텍스 4%, 한국도로공사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뽑는다.

AI페퍼스는 드래프트에서 쓸만한 재목을 고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에 16개 학교 졸업 예정자 49명이 낙점을 기다리고 있으나 배구계는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I페퍼스로서는 불운인 셈이다. 창단했던 지난해도 같은 이유로 드래프트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은 “올해도 역시 선수층이 엷어 어떤 선수를 뽑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지명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구단들을 상대로 트래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FA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에는 박정아와 김희진 등 굵직한 선수들이 FA자격을 얻는다.

김 감독은 “올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타 구단 관계자 등을 접촉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선수 지명권을 양도해서라도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선수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지민(중앙여고·아웃사이트 히터), 고서현(제천여고·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 임혜림(세화여고·미들 블로커)과 박은지(일신여상·세터), 김보빈(한봄고·아웃사이드 히터 겸 미들 블로커) 등이 상위 순번에 지명될 선수로 꼽힌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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