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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를 잃은 채 구조된 천연기념물 팔색조 2마리<사진>가 건강하게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이달 초부터 보호해 온 팔색조 2마리를 무등산 자락에 풀어줬다”고 21일 밝혔다.
팔색조들은 어미를 잃은 상태로 지난 1일과 3일 동구 학동, 서석동 건물 주변에서 각각 발견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보살핌을 받아왔다.
팔색조는 비단처럼 빛나는 여덟 빛깔의 색을 가진 희귀 여름 철새로 천연기념물 20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19년 개소 후 118종, 1985마리를 구조·치료했으며 이 가운데 63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동물 중에는 수달,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동물 20종, 253마리도 포함됐다.
야생동물구조 치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보건환경검사-검사·조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소중한 구조 동물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생태환경 도시 광주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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