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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좌완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션 놀린 등 4명의 좌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좌완으로 선발 4자리를 채웠지만 정작 불펜에서는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귀하다.
KIA는 매년 좌완 불펜 가뭄에 시달렸고, 올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이준영이 나홀로 좌완으로 불펜에 대기한 날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정빈이 기대했던 역할을 해주고 있고, 경험을 더한 이준영은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1점 차 승리, 최악의 연장전 패배 뒤 분위기를 바꾼 승리에 김정빈이 있었다.
KIA는 지난 17일 SSG를 상대로 4-3 신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KIA는 올 시즌 SSG에 2승 10패로 열세였다. 또 리그를 대표하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1회부터 나성범의 3점포가 가동됐다.
하지만 KIA는 3-0으로 앞선 8회초 불펜 난조 속 내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8회초 2사 만루에서 김정빈이 출격했다. 추신수를 상대한 김정빈은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급한 불을 끈 KIA는 8회말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4-3으로 경기를 끝냈고, 김정빈은 승리투수가 됐다.
19일 NC전에서도 김정빈에게 시선이 쏠렸다.
KIA는 전날 연장 승부 끝에 8-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소크라테스가 연타석 홈런을 날렸지만 11회에만 7실점을 하면서 악몽 같은 패배가 남았다.
그리고 KIA는 20일에도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발 이의리의 난조와 내야진들의 실수 연발로 4회초 6실점을 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8로 뒤진 7회초 김정빈이 출격해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꿨다.
김정빈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원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이명기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정빈은 박민우-손아섭-박건우를 상대한 8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뒷심싸움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1사 1·2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의 12-9,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정빈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김정빈도 자신감을 찾으면서 기대감을 키운다.
김정민은 “2군 갔다 와서 결과가 괜찮은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혼자 잘했다기보다는 서재응, 곽정철 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시고 계신다. 멘탈이 좋아져서 마운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추신수 선배랑 승부할 때는 너무 간절했다. 상대가 (친정팀인)SSG라서 더 간절하기도 했고, 간절한 만큼 더 침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필승조가 없어서 불펜 투수들이 힘들지만 (고)영창, (박)준표, (이)준영 형이 후배들 많이 이끌어주고 있어서 힘내서 던지게 된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준영은 가장 견고한 불펜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20일 KT전에서는 5-2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출격해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도 박병호와 강백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를 요리했다.
2이닝을 책임지면서 올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올린 이준영은 평균자책점을 1.42로 낮췄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31.2이닝을 소화한 이준영은 1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1승 10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고 있다.
KIA는 불펜 위기 속에서 좌완 희망을 찾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양현종,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션 놀린 등 4명의 좌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좌완으로 선발 4자리를 채웠지만 정작 불펜에서는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귀하다.
KIA는 매년 좌완 불펜 가뭄에 시달렸고, 올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이준영이 나홀로 좌완으로 불펜에 대기한 날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정빈이 기대했던 역할을 해주고 있고, 경험을 더한 이준영은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1점 차 승리, 최악의 연장전 패배 뒤 분위기를 바꾼 승리에 김정빈이 있었다.
KIA는 지난 17일 SSG를 상대로 4-3 신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KIA는 올 시즌 SSG에 2승 10패로 열세였다. 또 리그를 대표하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1회부터 나성범의 3점포가 가동됐다.
하지만 KIA는 3-0으로 앞선 8회초 불펜 난조 속 내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8회초 2사 만루에서 김정빈이 출격했다. 추신수를 상대한 김정빈은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급한 불을 끈 KIA는 8회말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4-3으로 경기를 끝냈고, 김정빈은 승리투수가 됐다.
19일 NC전에서도 김정빈에게 시선이 쏠렸다.
KIA는 전날 연장 승부 끝에 8-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소크라테스가 연타석 홈런을 날렸지만 11회에만 7실점을 하면서 악몽 같은 패배가 남았다.
그리고 KIA는 20일에도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발 이의리의 난조와 내야진들의 실수 연발로 4회초 6실점을 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8로 뒤진 7회초 김정빈이 출격해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꿨다.
김정빈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원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이명기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정빈은 박민우-손아섭-박건우를 상대한 8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뒷심싸움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1사 1·2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의 12-9,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정빈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김정빈도 자신감을 찾으면서 기대감을 키운다.
김정민은 “2군 갔다 와서 결과가 괜찮은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혼자 잘했다기보다는 서재응, 곽정철 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시고 계신다. 멘탈이 좋아져서 마운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추신수 선배랑 승부할 때는 너무 간절했다. 상대가 (친정팀인)SSG라서 더 간절하기도 했고, 간절한 만큼 더 침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필승조가 없어서 불펜 투수들이 힘들지만 (고)영창, (박)준표, (이)준영 형이 후배들 많이 이끌어주고 있어서 힘내서 던지게 된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준영은 가장 견고한 불펜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20일 KT전에서는 5-2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출격해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도 박병호와 강백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를 요리했다.
2이닝을 책임지면서 올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올린 이준영은 평균자책점을 1.42로 낮췄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31.2이닝을 소화한 이준영은 1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1승 10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고 있다.
KIA는 불펜 위기 속에서 좌완 희망을 찾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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