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12-5로 앞서다 역전 당해
순천 컵대회 현대건설에 0-3 패
페퍼저축은행이 올시즌 첫 출전한 컵대회에서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전 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22-25, 14-25. 14-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4일 한국도로공사, 16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0-3로 패한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쳤다.
현대건설과 지난해 12월 정규리그에서부터 이날까지 4차례 격돌했으나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4연패 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1세트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모처럼 공격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초반 12-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리드했다.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 1위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박경현이 6득점, 박은서가 6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서브 리스브가 모처럼 살아난 것도 활력소가 됐다. 박경현이 디그 4개, 박은서가 3개, 리베로 문슬기가 5개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하혜진의 공격 범실에 이어 양효진이 다시 오픈 공격을 꽂으면서 12-15로 추격을 허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세터 이고은과 날개 공격수들의 호흡으로 18-13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현대건설은 높은 블로킹과 촘촘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방어하고, 정시영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6-18로 격차를 좁혔다.
1세트 막판, 잘 버티던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고 현대건설은 틈을 파고들었다.
현대건설은 19-22에서 황연주의 퀵 오픈으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랠리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페퍼를 압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에게 퀵 오픈으로 22-22 동점을 허용한 뒤 세터 김다인의 2단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2-23에서 박은서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의 블로킹에 막혔고, 24-22에서 고예림에게 퀵 오픈을 허용해 다잡은 세트를 놓쳤다.
1세트를 허망하게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뒤 2,3세트에서 각각 14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한편, 14일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물리친 현대건설은 16일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날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하며 조 2위까지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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