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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스릴러·다큐·드라마…국내외 독립·예술영화 매력 속으로

by 광주일보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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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관, 15일까지 ‘인디피크닉 2021 in 광주’
‘세계의 욕망’·‘고군분투 생활기’ 등 6개 섹션 23편 상영
‘초록밤’ 윤서진 감독·강길우 배우 14일 관객과의 대화
광주극장, 11~18일 ‘세계가 극찬한 독립영화’
‘멋진 세계’·‘카우’·‘풀타임’·‘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

‘제씨 이야기’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시네마에서 여름 바캉스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평소 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를 즐기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GV까지…. 광주독립영화관과 광주극장에서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1년을 달군 한국독립영화를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11일부터 15일까지 ‘인디피크닉 2021 in 광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디피크닉은 ‘세계의 욕망’, ‘고군분투 생활기’, ‘나의 이름이 너를 부를 때’, ‘어둠이 왔을 뿐’, ‘Good or Better’,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23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돛대’

먼저 ‘단편1: 세계의 욕망’에서는 우수 단편상과 CGK촬영상을 동시에 거머쥔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짧고 강렬한 은유를 통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서식지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장승욱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다 위의 별’, 소월길에서 몸을 파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윤대원 감독의 ‘매미’, 단편대상 수상작인 양재준 감독의 ‘보속’을 상영한다.

‘단편2: 고군분투 생활기’는 전승배 감독의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 만성 비염 환자 보형이 이비인후과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아주 특별한 치료법을 배달받는 이야기를 그린 김보람 감독의 ‘내코가 석재’, 헤어진 남자친구의 전 직장에 대신 퇴직금을 받으러 가는 내용을 담은 전재연 감독의 ‘퇴직금’, 이준섭 감독의 ‘텐트틴트’를 만난다.

 

‘단편3: 나의 이름이 너를 부를 때’ 섹션에서는 대량 학살의 광풍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들이, 70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날의 기억을 애니메이션으로 증언한 강희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메이·제주·데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친구와 오토바이 문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길 위를 떠다니는 청소년 배달 노동자들을 만나는 황선영 감독의 ‘씨티백’, 이하은 감독의 ‘제씨 이야기’, 배우로도 잘 열려진 이주승 감독의 ‘돛대’를 선보인다.

이 밖에 박재현 감독의 ‘나랑 아니면’, 허태인 감독의 ‘두 여자’, 유재인 감독의 ‘쓰는 일’, 장태구 감독의 ‘어디에도 없는 시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관람 후에는 관객들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8월 13일 전승배(건전지 아빠)·김보람(내 코가 석재)·전재연(퇴직금) 감독이 14일에는 윤대원(매미)·양재준(보속)·강희진(메이·제주·데이)·이하은(제씨 이야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울러 202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포함해 3관왕을 수상한 ‘초록밤’의 윤서진 감독과 강길우 배우가 14일 오후 7시 10분, 조대영 디렉터의 진행으로 GV를 갖는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풀타임’

◇세계가 극찬한 독립영화들

스릴러,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광주극장은 오는 11·15·18일 개봉작을 공개했다.

먼저 11일 개봉하는 ‘멋진 세계’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신작으로 13년 만에 출소한 전직 야쿠자 미카미가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카우’는 영국 켄트주 농장에서 살아가는 젖소 ‘루마’의 여정을 아주 가까이에서 기록한 동물 다큐멘터리로, 칸영화제에서 세 번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신작이다.

단 한 번도 섹스에 만족해 본 적 없던 은퇴교사 ‘낸시’가 ‘리오 그랜드’의 퍼스널 서비스를 경험하며 인생 최고의 해방을 시도하는 굿 럭 무비로 제38회 선댄스영화제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인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도 11일 개봉한다.

15일 개봉하는 ‘뱅크시’는 거리의 아티스트 뱅크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국 브리스톨의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물들이던 어린 시절부터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된 현재의 이야기들을 동료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증언을 토대로 추적한다.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이해가 필요한 두 형제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녹턴’(18일 개봉)은 한가족의 이야기를 11년간 기록하며 두 형제와 엄마 사이의 이해가 필요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18일 개봉하는 ‘풀타임’은 한 여성의 일상이 무너져 가는 위기를 스릴러 장르에 잘 녹여낸 작품으로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청춘의 꿈과 사랑, 우정 그리고 영화에 대한 애틋한 진심이 배우들의 청량한 연기를 통해 매력을 발산하는 ‘썸머 필름을 타고’도 함께 상영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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