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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박물관에서 즐기는 두근두근 여름방학

by 광주일보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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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亞문화도자실·가상현실 체험관
어린이박물관 도자기 교육상자
27일 ‘뮤지컬-인어공주’ 공연
국립나주박물관
실감콘텐츠 영산강유역 문화유산
31일, 전선영 강사 ‘남승도’ 강의

박물관 숲 이야기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방학을 가장 즐겁게 지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시원한 박물관에서 체험하는 문화 피서. 올해도 지역 국립박물관이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역사문화실, 공연 등 다채

먼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야외 정원 자체가 훌륭한 피서지다. 정문에 들어서면 44년간 잘 가꿔진 넓은 정원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푸른 수목과 붉은 백일홍의 색감 대비는 이색적인 감흥을 선사한다. 정원에는 고인돌과 탑, 가마터 등도 있어 역사와 어우러진 정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박물관 최고의 브랜드는 ‘아시아 문화도자’. 도자문화실에서는 한국의 명품 도자기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도자기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국의 도자기는 서로의 자기문화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 가상 현실 체험관, XR체험실도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700년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신안해저문화재에 대한 내용을 게임형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인터넷 사전 예약제 운영.

역사문화실은 우리 삶과 가장 연관이 있는 공간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역이 어떻게 변모해왔고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선사와 고대 고고학 유물을 비롯해 수준 높은 불교공예품, 조선시대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아이들과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관람객들. <광주박물관 제공>

역사문화실 입구에는 저학년, 고학년 활동지가 마련돼 있어 우리 문화재를 더욱 깊이 대면할 수 있다. 특히 활동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설명을 볼 수 있다.

여름철에 맞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오는 15일까지 전시되는 ‘여수, 그 시절의 바다’는 여수의 역사를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다. 아름다운 바다 그러나 마냥 아름답지만은 바다, 여수 바다를 모티브로 남도 문화의 진수와 낭만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이다.

광주박물관의 특징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전 신창동 마을을 탐험하며 선사인의 공동체 의식과 삶의 지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도공으로 변모해 디지털 도자기를 만들 수 있고 무역선인 신안선을 통해 국제교류까지 접할 수 있다.

최근 개발한 도자기 교육상자도 어린이의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는 매개체다.

광주박물관은 광주과학관과 하나의 주제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는 ‘여름! 박물관과 과학관 이야기’를 주제로 ‘여수’에 초점을 맞췄다. 박물관에서는 여수의 신석기 시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여수 사파리 교구로 동물 빛 그림 활동을 펼치며 과학관에서는 거북선 교구 조립을 매개로 거북선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가족뮤지컬-인어공주’는 오는 27일 펼쳐지며 인터넷 사전 접수해야 한다. 오는 28일까지는 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소울’,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한다. 오는 10일부터 31일 오후 2시 당일 선착순 관람 가능하다. 온라인문화체험 놀이터는 연령에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우리 문화재를 온라인으로 게임하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박물관이다. 문의 062-570-7053.

◇국립나주박물관 큐레이터와 대화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에서는 올 봄에 개관한 실감콘텐츠 체험관에서 다채로운 영산강유역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파노라마 스크린(폭 35m, 높이 3m)에서 펼쳐지는 대형 영상을 통해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다.

고대인들의 꿈과 염원이 담긴 금동신발을 비롯해 신촌리 9호분 금동신발, 복암리 3호분 금동신발,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이 발현하는 금빛 향연이 펼쳐진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해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됐던 영산강 일대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삼한의 중심 마한을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50여 개의 작은 나라들이 모인 연맹체였던 마한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오는 31일 ‘남승도’로 만나보는, 빙글빙글 나주 문화재 여행은 전선영 학예연구사가 강사로 나선다. 나주의 다양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로 접수하면 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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