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8월26~27일 亞문화광장·예술극장·5·18민주광장서 개최
‘덩기두밥 프로젝트’ 무대 시작으로 ‘밴드날다’·도베 나호르 등 공연
2010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도베 나호르, 2019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 수상자인 넬라 등 해외의 정상급 가수와 국내 가수 등 12개 팀이 참여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ACC재단이 아시아문화광장을 비롯해 예술극장, 5·18민주광장 등에서 개최하는 ‘2022 ACC 월드뮤직페스티벌’(8월 26~27일)이 그것.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은 해외 뮤지션 초청과 야외무대를 마련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실내 공연만 진행됐던 터라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먼저 페스티벌 문은 오는 8월 26일 오후 6시 ‘덩기두밥 프로젝트’(무대1)가 연다. 민요를 모티브로 국악적 소리와 재즈를 융합한 프로젝트 팀으로 전통과 다양한 음악을 융합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덩기두밥 프로젝트’라는 이름에서 보듯 한국적 장단을 표현하는 ‘덩기’와 재즈의 장르 중 ‘비밥’과 재즈 음악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두비두비’라는 표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만들어진 팀이다. 보컬 김보라를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김동환과 드러머 이도헌,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 트럼페터 배선용이 함께 하며 지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오후 8시에는 ‘밴드날다’가 공연을 펼친다.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국악, 소통하는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다.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해 TOP 10위까지 오르며 대중들에게 인상을 남긴 소리꾼 오단해와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 창의적 무대로 주목받은 소리꾼 박정수와 함께 국악, 재즈, 블루스, 펑크를 연주하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무대2에서는 밤 9시 도베 나호르가 공연을 한다. 아시아문화광장 ACC스테이지에서 도베 나호르는 아프리카 음악을 토대로 환상적인 댄스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밤10시 무대1에서는 ‘존노 & 고영열’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미성을 지닌 힙합 테너 존노와 어떤 노래든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풀어내는 소리꾼 고영열이 관객들의 열정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3’에서 ‘넌 내가 노래해야 할 음악이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이튿날 27일 무대1(오후 6시)에서는 ‘고히안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후 8시에는 ‘해파리× Dark Shadow’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밤 10시에는 베네수엘라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안달루시안 감성이 뒤섞인 넬라가 파워풀한 목소리로 축제의 신명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대3에서는 오후 5시부터 국악인 이자람의 공연이 극장2 월드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중요 무형 문화재 5호 판소리(춘향가, 적벽가)의 이수자인 이자람의 무대는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8개 팀의 지역협력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모로 선정된 이들 팀은 5·18 민주광장에서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관객 참여 워크숍,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축제 분위기를 더해줄 행사로 마련돼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최근에는 75명으로 구성된 월드뮤직페스티벌 자원활동가들이 ‘월페반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야외 공연은 무료, 실내 공연은 유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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