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전반기 5위’ KIA …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했다

by 광주일보 2022. 7. 18.
728x90
반응형

SSG에 단 1승, 한화에는 9승
외국인 투수 부진 합계 5승 그쳐
‘나황소’ 앞세운 타격은 막강
4년 만의 포스트시즌 기대

‘강약약강’의 전반기를 보낸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발톱을 다시 세운다.

42승 1무 40패. KIA는 0.512의 승률과 함께 5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마운드 고민에도 화력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반기였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면서 새 판을 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특히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새로 마운드를 구성한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가 합작한 이닝은 87.2이닝에 불과했다. 두 사람이 팀에 안겨준 승리도 5승에 불과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KIA는 선발과 이닝 고민 속 힘겨운 뒷심 싸움을 했다.

선발 고민 속에서도 달라진 화력은 끝까지 가는 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5월에는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 ‘나황소’를 앞세워 0.284의 팀 타율로 18승 8패, 0.692의 승률을 찍기도 했다. 물론 타선의 기복은 있지만 여전히 KIA의 믿을 구석은 화력이다.

‘한방’의 힘도 가지고 있다. 2021시즌 팀홈런 최하위(66개)였던 KIA는 전반기에 벌써 68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비를 만나면서 험난한 KBO 데뷔전을 치른 토마스 파노니와 함께 놀린과 소크타테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마침내 ‘외국인 선수 완전체’도 구성된다.

전반기를 보내면서 KIA가 얻은 숙제는 ‘강약약강’이다.

말 그대로 강팀에 약했고, 약팀에 강했다. KIA는 1위 SSG랜더스와 9차례 만나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반면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는 9전 전승을 장식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5승 7패, 전반기 마지막 상대였던 LG 트윈스에는 3승 6패로 뒤져있다. 두 경기 차 4위인 KT 위즈에도 3승 1무 6패로 열세를 기록했다.

시즌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 0-9 영봉패를 당한 KIA는 두 번째 대결에서는 2-3, 1점 차 역전패를 기록했다.

2패를 남긴 아쉬운 개막시리즈 이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3연을 펼칠 KIA는 3경기를 모두 뒤집으면서 스윕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이어 문학으로 시즌 첫 원정에 나섰지만 KIA는 SSG와의 첫 대결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강약약강’의 흐름 속에서 두산과의 관계를 재정립한 것은 반갑다.

KIA는 최근 3년간 두산에 11승 2무 35패(승률 0.239)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승부가 계속되면서 뒷심 싸움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이곤 했다.

올 시즌 상황은 다르다.

KIA는 올 시즌 두산에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스윕승을 거뒀다. 2014년 6월 22일 잠실전 이후 2902일 만에 기록된 두산전 싹쓸이 3연승이었다.

지난 14일 LG와의 전반기 최종전을 치렀던 KIA는 18일까지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후반기 준비에 돌입하는 KIA가 ‘강강’의 흐름으로 더 높은 곳에서 4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전남드래곤즈, 베테랑 측면 수비수 김수범 영입

전남드래곤즈가 김포FC에서 수비수 김수범(32·사진)을 영입했다. 김수범은 2011년 광주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통산 203경기에 출전해 4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다. 전남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