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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스토킹·학교폭력…거리두기 해제되니 대면범죄 급증

by 광주일보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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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광주남부경찰에 60대 남성의 ‘스토킹 범죄’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50대 중반 여성인 고소인 A씨는 친구의 소개로 B(61)씨를 만나 교제해 오다 6월 말 B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는데, 이 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B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피해자의 집과 회사 앞으로 찾아와 수십통씩 전화를 걸어왔다.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는 B씨의 협박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고, 난폭운전을 하며 위협하거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손찌검을 하는 등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참다 못한 A씨는 광주남부경찰에 B씨를 고소했고,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2일 B씨에게 A씨에 대한 접근 및 연락 금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B씨의 구체적인 범죄 정황 조사에 나섰다.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자 오히려 스토킹 범죄 등 ‘대면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최근 5년간 상반기 112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대면 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2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25만 7197건으로, 지난해 28만 778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범죄 신고는 4만 8836건으로, 지난해 4만 3762건에 비해 11.6% 증가했다.

대면 범죄인 스토킹 범죄의 경우 지난해 84건에서 올해 285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데이트 폭력 신고는 지난해 465건에서 올해 904건으로, 협박 범죄는 지난해 49건에서 올해 99건으로 모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학교 폭력은 2021년 41건에서 2022년 76건으로 85.4% 늘었으며, 가정 폭력은 2021년 2333건→2022년 2620건으로 12.3% 뛰었다.

피싱 사기도 지난해 4550건에 비해 46.4% 증가한 6661건을 기록했으며, 도박 범죄도 지난해 1057건에서 올해 1243건으로 17.6% 증가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는 327건이었으나, 올해는 305건에 불과해 6.7% 줄어들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 아이들과 대면할 시간이 줄어든 만큼 아동 학대 범죄 또한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광주경찰은 하절기인 7~9월은 연중 112신고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도 증가하면서 범죄 신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올 하반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사회적약자 대상 및 재범 우려가 높은 사건에 대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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