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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조양 일가족 3명 모두 수면제 성분 검출

by 광주일보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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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낮 12시10분께 수심 10m 아래 펄에 박혀 있던 차량이 수면 위 바지선으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완도=김진수 기자 jeang@kwangju.co.kr

완도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조(10)양 일가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조양 부모가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조양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광주남부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조양과 부친 조모(36)씨, 모친 이모(35)씨 세 명 모두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조양 가족의 시신을 수습할 당시 이씨의 핸드백에서는 수면제(졸피뎀) 약 봉지가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4~5월 두 차례에 걸쳐 불면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수면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체내에서 검출된 수면제의 종류와 복용량, 복용 시점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 블랙박스를 복원·분석해 숨지기 직전 정황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30일 밤 11시께 완도군 신지면의 한 펜션에서 출발해 송곡항으로 이동했다.

조양 부모는 1시간여 동안 방파제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 중 조양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새벽 0시께 조양 가족의 차량은 시속 30㎞ 속도로 바다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인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조양 일가족이 우울증,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검을 통해 조양 가족 3명의 사인을 밝히고 차량 고장·사고 여부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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