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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끝없는 확장과 실험 정신을 만나는 사진전이 열린다.
아무 것도 촬영하지 않은 슬라이드 필름을 환등기를 통해 끊임없이 보여주는 ‘회전하는 모노크롬’, 레이저를 공중에 실로 매달아 회전시켜 그 아래 인화지에 궤적을 기록한 ‘전자 운동실험’ 연작.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사진의 경계전’(9월25일까지)에서 만나는 작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진의 개념을 무너뜨린다. 아무래도 경계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들에는 좀처럼 다가서기가 어렵다.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열린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감상할 따름이다.
이번 전시는 이정록·리일천·김지연 작가 등 사진작가 개인전과 ‘풍경-시’, ‘누정’ 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온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이 처음으로 외부 기획자를 초청해 꾸린 전시다.
기획자로 참여한 사진비평가 박평종(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은 김규식·박남사·윤태준 3명의 작가를 초대해 사진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기획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매체 실험을 통해 사진의 가능성을 탐구한 3명의 작가에 대해 “과거의 사진이 하지 않았던 것, 하지 못했던 것,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을 과감히 사진의 경계안으로 끌어들인 작가”라고 평했다. 그들은 낯설지만 “사진이라는 기본적인 속성은 버리지 않고 엄격한 사진 프로세스를 따른 작업물들”을 보여준다.
윤태준 작가의 ‘낮고, 빠르게 쏘기’ 시리즈는 ‘돌’이라는 특정한 사물을 통해 ‘물성’의 감각을 깨닫게 해준다. 평범한 오브제를 촬영한 후 그 이미지를 3D 프린트로 불러와 임의로 선택한 배경 사진 위에 위치시키고 가상의 사물을 그 오브제에 충돌시켜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추출한다.
김규식 작가는 “재현하지 않고도 사진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사물을 재현하지 않고 진자운동의 궤적이 만들어낸 선만을 보여주거나,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필름을 현상한후 다양한 도형의 형태를 인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박남사 작가는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모노크롬 회화’의 ‘사진화(化)’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영상은 작가의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윤태준 작가의 ‘낮고, 빠르게 쏘기’ 시리즈는 ‘돌’이라는 특정한 사물을 통해 ‘물성’의 감각을 깨닫게 해준다. 평범한 오브제를 촬영한 후 그 이미지를 3D 프린트로 불러와 임의로 선택한 배경 사진 위에 위치시키고 가상의 사물을 그 오브제에 충돌시켜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추출한다.
김규식 작가는 “재현하지 않고도 사진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사물을 재현하지 않고 진자운동의 궤적이 만들어낸 선만을 보여주거나,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필름을 현상한후 다양한 도형의 형태를 인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박남사 작가는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모노크롬 회화’의 ‘사진화(化)’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영상은 작가의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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