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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이 달라진 뒷심으로 잠실을 움직인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KIA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잠실 일정’이다. KBO 일정 발표와 함께 팬들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확인한다.
1년에 16번 열리는 KIA의 잠실 경기의 예매 날짜를 확인하고, 예매 경쟁을 하는 것도 수도권 KIA 팬들의 일상이다.
챔피언스필드 못지 않게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잠실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이 닫히기도 했고, 일단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KIA는 잠실 원정에서 6승 2무 8패를 수확했다. 2020년은 더 좋지 못했다. 잠실에서 단 세 차례만 승리 세리머니를 하면서 3승 13패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5승 1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KIA의 잠실 성적은 14승 2무 32패, 승률은 0.304에 불과했다.
올 시즌도 출발은 좋지 못했다.
5월 13일부터 전개된 LG와의 시즌 첫 시리즈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내리 패배를 기록했다.
육성 응원이 재개되면서 KIA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지만, 팬들도 선수들도 기다렸던 시즌 첫 잠실 원정에서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5월 31일부터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KIA가 ‘잠실 반전’을 이뤘다.
안방에서의 첫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던 두산을 상대로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스윕승을 이뤘다.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원정경기가 시작된 지난 24일에도 KIA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로니가 두산 미란다가 선발 경쟁에 나섰던 25일에도 두 외국인 투수의 낙제점 피칭 속 7회 나온 박찬호의 결승타로 KIA가 8-6 승리를 만들었다. 두산을 상대로 한 5경기 연속 역전승. 무엇보다 최근 모습이 좋지 못한 한승혁과 로니가 출격한 경기에서 ‘뒷심 싸움’ 끝에 만든 승리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
이와 함께 KIA는 잠실·두산 열세를 동시에 지웠다. 25일 승리와 함께 KIA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지난해 잠실에서 기록한 6승을 채웠다. 또 두산전 5승도 찍었다. KIA의 최근 3년간 두산전 상대 전적은 5승 9패 2무(2021년), 3승 13패(2019·2020년)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KIA의 달라진 뒷심에 잠시 관중석도 뜨겁다.
25일까지 올 시즌 KIA의 잠실 8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15만5670명, 평균관중은 1만9458명에 이른다. 올 시즌 잠실 최다 관중 경기에도 KIA가 있었다.
KIA와 LG가 맞붙은 5월 14일 잠실에는 2만4132명이 입장해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어 ‘한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의 맞대결이 펼쳐진 5월 5일 2만4012명이 잠실을 찾았다.
올 시즌 2만 명 이상이 입장한 잠실 경기는 총 9차례, 이 중 4경기의 원정팀이 바로 KIA였다.
KIA의 다음 서울행은 7월 12일 이뤄진다. KIA는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2승 5패로 열세를 기록 중인 LG를 상대로 반전을 노리게 된다.
한편 KIA는 26일에는 4-8 패를 기록하면서 두산전 연속 스윕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0-8로 뒤진 9회초 김선빈의 스리런 등을 앞세워 끝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1만 6298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수도권에 거주하는 KIA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잠실 일정’이다. KBO 일정 발표와 함께 팬들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확인한다.
1년에 16번 열리는 KIA의 잠실 경기의 예매 날짜를 확인하고, 예매 경쟁을 하는 것도 수도권 KIA 팬들의 일상이다.
챔피언스필드 못지 않게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잠실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이 닫히기도 했고, 일단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KIA는 잠실 원정에서 6승 2무 8패를 수확했다. 2020년은 더 좋지 못했다. 잠실에서 단 세 차례만 승리 세리머니를 하면서 3승 13패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5승 1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KIA의 잠실 성적은 14승 2무 32패, 승률은 0.304에 불과했다.
올 시즌도 출발은 좋지 못했다.
5월 13일부터 전개된 LG와의 시즌 첫 시리즈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내리 패배를 기록했다.
육성 응원이 재개되면서 KIA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지만, 팬들도 선수들도 기다렸던 시즌 첫 잠실 원정에서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5월 31일부터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KIA가 ‘잠실 반전’을 이뤘다.
안방에서의 첫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던 두산을 상대로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스윕승을 이뤘다.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원정경기가 시작된 지난 24일에도 KIA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로니가 두산 미란다가 선발 경쟁에 나섰던 25일에도 두 외국인 투수의 낙제점 피칭 속 7회 나온 박찬호의 결승타로 KIA가 8-6 승리를 만들었다. 두산을 상대로 한 5경기 연속 역전승. 무엇보다 최근 모습이 좋지 못한 한승혁과 로니가 출격한 경기에서 ‘뒷심 싸움’ 끝에 만든 승리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
이와 함께 KIA는 잠실·두산 열세를 동시에 지웠다. 25일 승리와 함께 KIA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지난해 잠실에서 기록한 6승을 채웠다. 또 두산전 5승도 찍었다. KIA의 최근 3년간 두산전 상대 전적은 5승 9패 2무(2021년), 3승 13패(2019·2020년)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KIA의 달라진 뒷심에 잠시 관중석도 뜨겁다.
25일까지 올 시즌 KIA의 잠실 8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15만5670명, 평균관중은 1만9458명에 이른다. 올 시즌 잠실 최다 관중 경기에도 KIA가 있었다.
KIA와 LG가 맞붙은 5월 14일 잠실에는 2만4132명이 입장해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어 ‘한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의 맞대결이 펼쳐진 5월 5일 2만4012명이 잠실을 찾았다.
올 시즌 2만 명 이상이 입장한 잠실 경기는 총 9차례, 이 중 4경기의 원정팀이 바로 KIA였다.
KIA의 다음 서울행은 7월 12일 이뤄진다. KIA는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2승 5패로 열세를 기록 중인 LG를 상대로 반전을 노리게 된다.
한편 KIA는 26일에는 4-8 패를 기록하면서 두산전 연속 스윕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0-8로 뒤진 9회초 김선빈의 스리런 등을 앞세워 끝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1만 6298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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