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화8

天·地·人에 산과 꽃 백현호 초대전, 22일까지 금봉미술관 평면화면 속에 등장하는 ‘산’은 입체감을 띠고 있다. 장지 수십, 수백장을 배접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채도별로 단계를 두고 수많은 붓질을 통해 완성해낸 화면의 색감은 간결한 산의 조형미와 어우러져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며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거대한 산 아래 마치 수행처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일듯 말듯 조그맣게 그려넣었다.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이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에 몰두해온 정산 백현호 작가 초대전을 진행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天·地·人-生에서 天·地·人·行-花의 세계로’를 주제로 ‘산’ 시리즈와 ‘꽃’ 시리즈를 200호부터 8호 소품 등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기존 산수화의 전형에서 벗어나 단순화된 이미지의 산을 통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 2021. 10. 13.
수묵과 채색의 경계를 넘나들다…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한국화가 김대원 초대전, 4월 4일까지 화순 석봉미술관 다채로운 색의 향연 속으로 들어서는 기분이다. 전시장에 매달린 족자 형태의 그림 아홉 점은 한 점의 설치미술처럼도 보인다. 추상적 기호들이 자유분방하게 뻗어나가며 리듬감을 부여하고, 종이에 스며들고 어우러진 독특한 번짐과 색채감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한 없는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한국화가 지암(芝菴) 김대원(조선대 명예교수) 화백 초대전이 오는 4월4일까지 화순 석봉미술관(화순읍 진각로 249-8)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 ‘경계의 확장’처럼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수묵과 채색 등 가로막는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는 기획전이다. 그는 한국화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개념과 수묵의 정신을 이어가되, 자신만의 철학을.. 2021. 3. 16.
한국화의 새로운 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수묵신작로’ 12월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전통기법부터 현대 표현법까지 ‘변화·모색·확장·변신’ 4개 섹션 이응노·박생광 등 28명 40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 공립 미술관들과 함께 소장품을 중심으로 순회 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한국화 작품 중 기법, 재료, 주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실험이 반영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 타이틀 ‘수묵신작로(水墨新作路)’는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꽤 적절한 이름이다. 오는 12월 13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수묵신작로’는 변화의 시작, 한국성의 모색, 한국화의 확장, 한국화의 변신 등 모두 4개 섹션으로 구성해 남관·박생광·서세옥·이응노·김호득 ·윤애근 등.. 2020. 11. 23.
'매화작가' 문봉선 초대전…4월 30일까지 무각사 갤러리 문봉선 작가 ‘달빛 아래 매화 향기’전 “매화그림 30년…매년 새롭게 보고 그립니다” 도심 절집에서 매화를 본다. 지난 주,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무각사에서다. 절집 이곳 저곳에 심어진 매화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로터스 갤러리엔 은은한 달빛과, 푸른 대나무와 짝을 이룬 그윽한 매화 나무가 가득했다. 담백하고 고즈넉한 수묵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소영암향(疎影暗香)-달빛 아래 매화 향기’(4월30일까지) 를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는 문봉선(61) 작가와 함께 전시회를 둘러봤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 작가가 무각사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건 청학스님과의 8년여에 걸친 인연 덕이었다. 어느날 TV에서 문 작가의 작품을 본 청학스님은 “화면에 등장한 .. 2020. 2. 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