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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피해4

축사 짓고 시장 재개장…수마 할퀸 구례, 활력 되찾다 지난 18일 구례읍 구례5일시장, 지난달 8~9일 폭우로 시장 전체가 물에 잠긴 지 40일 만에 응급복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추석 명절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주민들과 상인들로 북적였다. 풍물패의 풍악소리도 활력을 북돋았다. 슬픔과 허탈, 분노로 일그러졌던 구례군민들의 얼굴에 조금씩 웃음이 깃들어가고 있다. 1800억원이 넘는 피해를 가져다준 유례없는 수해, 2차례의 태풍,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코로나19 등 삼중고가 겹쳐 초토화 되다시피한 구례지역이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물난리로 침수됐던 790여채의 주택은 한국에너지재단의 지원과 기부금으로 장판을 새로 깔고 도배를 시작했다. 가재도구도 씻고, 수리를 마쳤다. 체육관과 학교 강당 등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던 1149명의 이재민들도 거의 대부분 집으.. 2020. 9. 21.
섬진강권 6개 시장·군수 “수해 보상·책임 규명을” 지난 8월 폭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큰 수해를 입은 섬진강댐 하류지역 6개 자치단체장이 환경부 장관을 만나 책임 규명과 보상 등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순창군·임실군, 전남 광양시·구례군,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 수계 6개 지자체 시장·군수는 지난 9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들 단체장은 댐 관리 책임이 있는 환경부장관에게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침수 주민 피해액 전액 보상, 섬진강댐 홍수피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홍수 관리와 하천 관리가 각각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로 나뉘어 이번 사태를 키웠다”며 하천 관리를 환경부에서 전담할 것을 제안했다. 단체장들은 이어 “섬진강 본류와 지류가 합류하는 지점 제방이 매우 취약해.. 2020. 9. 11.
“휴가보다는 지역민 수해복구 먼저 도와야죠” [휴가 반납하고 수해현장서 땀 흐리는 31사단 장병들] 최근 광주·전남을 강타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군인들이 휴가까지 반납하고 자원봉사에 나섰다. 육군 제31보병사단(이하 31사단) 배진수·장길성 예비군지휘관과 최영철 병장, 유성우·하지석·백인범 상병, 박근창 일병 등 7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침수된 주택, 시설물 등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농경지와 축사에 쌓인 쓰레기를 치웠다. 자기 집이나 농경지 등이 수해를 입었음에도 대민지원에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503여단 용봉1동대장 장길성(39) 예비군지휘관은 집중 호우로 담양 부모님 집이 침수됐으나, 광주시 북구에서 침수·산사태 피해 복구에 땀을 흘렸다. 장 지휘관은 “부모님 댁이 폭우로 완전 침수됐지만, 우리 지역 주민들도.. 2020. 8. 13.
폭우에 잃어버린 소 1000마리를 찾아라 지붕 위 소 구출 작전, 마취총에 크레인까지 동원 180마리 주인 찾아줘 … 200여마리 죽은 채 발견 “오메, 내 소 새끼, 그 높은데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살아줘서 고맙다” 홍수를 피해 지붕 위로 피신했던 소떼 구출작전을 지켜보던 농민들은 구조벨트에 얹어진 채 내려오는 소를 지켜보며 탄성을 질렀다. 집중호우로 인한 제방 붕괴 때 축사를 탈출, 물 속을 바둥거리다 필사적으로 올라섰던 지붕 위에서 꼬박 하루를 보낸 뒤에야 구조된 셈이다. 전남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10일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황소들에 대한 착륙 작전을 감행했다. 구례군과 구조대원들은 마취총과 중장비 등을 동원했다. 마취총을 맞아 겁에 질린 채 주저앉아 있는 소에 다가가 크레인 갈고리에 연결된 구조벨트를 머..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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